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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8화

"어머니 왜 또 이러시는 거죠? 필요 없으니 그녀더러 날 귀찮게 하지 말라고 하세요."

은수는 눈살을 찌푸렸다. 그는 다른 사람이 자신의 생활을 지휘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어차피 얘기 다 끝났으니까 너 혼자 알아서 해. 전화 한 통 받는 것일뿐, 네가 그녀와 뭐 하라는 것도 아닌데, 그녀가 너 잡아먹기라도 하는 거니?"

미자도 양보하려 하지 않았다. 은수의 고집에 대해 그녀는 어쩔 수 없었다.

수현은 이미 귀국했으니 이렇게 먼 곳에서 은수를 상관할 수 있겠는가?

게다가 그녀는 간섭하려 해도 그 신분과 자격이 없다.

임미자는 그렇게 많은 것을 개의치 않았다. 그녀는 자신의 아들이 건강하길 바랐고, 더는 아들을 잃는 고통을 겪고 싶지 않았다.

은수도 어쩔 수 없었다. 미자의 고집스러운 모습을 보고 그는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됐어. 그때 가서 전화를 끊으면 되겠지.

은수가 계속 자신과 논쟁하지 않자, 임미자도 더는 말하지 않고 시간을 보고 점심을 먹어야 한다고 하면서 은수를 불러 함께 레스토랑에 가서 밥을 먹었다.

은수는 별로 입맛이 없었지만 임미자가 이렇게 흥이 나는 것을 보고 그녀와 함께 레스토랑에 갔다.

임미자도 오랫동안 은수와 단둘이 밥을 먹지 못했기에 이 기회를 빌어 그와 많은 말을 나누었고 식사도 무척 즐거웠다.

......

외국.

수현은 컴퓨터 앞에 앉아 열심히 자신의 일을 하고 있었다.

밖에서 가볍게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나더니, 온혜정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수현아, 일 너무 오래 하는 거 아니니, 좀 쉬어. 내가 차 좀 끓였어."

"네, 알았어요."

수현은 그제야 꺼내 탁자 위의 물건을 힐끗 보더니 방금 먹은 약을 서랍에 넣었다.

요 며칠 그녀는 줄곧 의사가 그녀에게 준 약을 먹고 있었다. 약을 먹은 후 졸리는 것과 아침저녁으로 체온이 올라갔다 낮아졌다 하는 것 외에 다른 어떤 증상도 없었다.

수현은 이에 대해 매우 뿌듯해하면서 전에 자신이 스스로 겁을 줬을 뿐이라고 느꼈다.

정리 다 한 다음, 수현은 문을 열었고, 온혜정은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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