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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5화

지금 은수는 곁에 다른 여자가 있었으니 또 어떻게 그녀를 상관하겠는가? 그녀는 아무래도 모욕을 자초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수현은 또 휴대전화를 내려놓고 병상에 누워 더 이상 생각할 겨를도 없이 또 한바탕 어지러워지더니 바로 잠들었다.

......

그후 며칠, 온혜정은 원래 수현의 병이 곧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열은 내려갔다 또 올라갔다 하며 줄곧 반복되었다.

수현은 그렇게 바이러스와 싸우며 전보다 몇 키로나 야위었고, 원래 야위었던 몸은 지금은 바람에 불면 날아갈 수 있을 정도로 가벼워졌다.

그것을 본 온혜정은 안달이 났다. 그러나 의사에게 물어보니 확실히 상황이 좀 심상치 않다고 말할 뿐, 아마도 그녀의 저항력이 떨어져서 며칠 더 지켜보라고 했다.

어쩔 수 없이 온혜정은 온갖 방법을 다해 보양식을 만들어 수현에게 줄 수밖에 없었고 그녀가 가능한 한 빨리 좋아지기를 바랐다.

그리고 유담과 유민도 이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갑자기 수현이 회사에 일이 있어 출장을 갔다고 했을 때부터 두 녀석은 반신반의했다.

엄마는 분명히 시간을 더 많이 가지기 위해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 재택근무를 선택했는데, 왜 갑자기 또 출장을 갔을까?

그리고 지금 온혜정이 매일 주방에서 보양식을 하는 것을 보니 더욱 이상했다. 왜 번거롭게 이런 것을 만드는 것일까?

그들은 즉시 수현의 병세가 심해졌다고 의심했지만, 온혜정은 또 말하고 싶지 않았기에 그들은 스스로 확인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하여 아침을 먹은 후, 원래 버스를 타고 학교에 가야 했던 두 녀석은 선생님에게 집에 급한 일이 있어 갈수 없다고 하면서 직접 집에서 멀지 않은 도로변으로 돌아와 기다렸다.

온혜정은 보양식을 다 한 후, 보온통에 담아 병원에 가서 수현을 방문했고, 두 녀석은 즉시 택시를 타고 따라갔다.

"앞의 차 좀 따라가요, 들키지 말고요!"

기사는 두 녀석이 신비롭고 비밀스러운 것을 보고 무슨 말을 하려고 했지만, 유담은 직접 그에게 큰 거 한 장 내밀었다.

"아무것도 묻지 마요."

기사는 돈을 보고 즉시 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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