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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4화

온혜정은 문밖에서 쿵하는 소리를 듣고 자신도 모르게 걱정했다.

"수현아, 너 왜 그래?"

수현은 바닥에 쓰러져 비록 의식은 있었지만 몸에 아무런 힘이 없었고 온몸이 추웠다.

‘혹시 열이 났나?’

수현은 일어나려고 발버둥 쳤지만 몸은 허약하고 힘이 없었고, 온혜정은 안에서 한참 동안 인기척이 없는 것을 보고 문을 열고 들어왔다.

수현이 땅에 넘어지는 것을 보았을 때, 온혜정은 얼른 앞으로 나가 그녀를 부축했다.

"수현아, 너 왜 이래, 어디 아프니? 나 놀래지 마!"

수현은 자신이 사실 괜찮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현기증이 나서 말도 잘 나오지 못했다.

온혜정은 서둘러 병원에 전화를 걸어 구급차로 그녀를 병원에 보냈다.

수현이 병원에 실려갔을 때, 의식은 갈수록 희미해졌고, 온혜정이 줄곧 초조하게 어떠냐고 물었다. 그녀는 걱정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었다. 자신은 괜찮았다고, 그러나 아무리 해도 입을 열지 못했다.

이렇게 의식이 흐릿하게 병상에 누워 있다가 잠시 후 의사가 와서 검사를 하고는 수현의 체온을 측정했다.

"환자분은 지금 열이 나서 링거를 맞아야 해요."

온혜정은 재빨리 의사에게 링거를 놓으라고 한 다음 스스로 옆에서 지켰다.

수현의 초췌한 작은 얼굴을 보고 온혜정은 가볍게 그녀의 볼에 있는 머리카락 몇 가닥을 쓰다듬으며 마음이 매우 아팠다.

온혜정은 어제 은수에 관한 연애 기사가 수현에게 타격을 주었기 때문에 몸이 견딜 수 없어 병이 폭발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금치 못했다.

그리고 수현을 너무 핍박한 자신을 생각하니 또 너무 후회했다. 그러나 딸이 이렇게 많은 고생을 했는데도 뜻밖에도 그 남자를 잊지 않는 것을 생각하면 혜정은 마음이 또 답답했다.

온혜정은 병상에 있는 수현을 보면서 참지 못하고 한숨을 쉬었다. 그녀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 좋을까?

......

수현은 주사를 맞은 후 온도가 많이 내려갔지만 여전히 미열이 있었다.

의사는 또 와서 진찰을 했는데, 여전히 먼저 며칠 입원해서 관찰한 후에 다시 이야기하자고 했다.

온혜정은 수현이 집에 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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