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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65화

수현은 순간 자신이 정말 입이 열 개라도 분명하게 말할 수 없다고 느꼈다. 원래 문을 열고 있는 것은 난감한 상황을 피하려고 했는데, 뜻밖에도 눕는 상태에 침을 뱉어 오히려 난처함을 두 배로 만들었다.

순간, 그녀도 은수를 도와 약을 발라줄 기분이 나지 않아 손에 든 연고를 직접 남자의 품에 던졌다.

"당신이 직접 발라요. 난 먼저 돌아갈게요."

말이 끝나자 두 녀석을 끌고 방으로 돌아갔고, 문을 쾅 닫았다.

은수는 수현이 던진 연고를 보더니 한쪽에 놓고 실눈을 떴다. 몸에는 방금 수현이 그녀의 품에 안긴 온도와 냄새가 남아 있는 것 같았다.

남자가 그 맛을 음미할 때, 핸드폰이 갑자기 울리면서 그의 생각을 끊었다.

어르신의 전화라서 은수는 얼른 받았다.

어르신은 수현의 말에 할말을 잃은 후, 의기소침하게 집으로 돌아왔고, 생각해보니 오늘 그의 충동이 일부 오해를 초래할수 있다는 생각에 은수에게 연락했다.

그는 일어난 일을 은수에게 말한 다음 한숨을 참지 못했다.

"그녀는 어쩜 이렇게 독할까? 내가 이 나이인데도 처음으로 그렇게 인정사정 없이 당했군."

은수도 처음으로 어르신이 불평하는 것을 들었다. 평소에 어르신은 늘 한 집안의 주인의 위엄을 가지고 있어 사람들로 하여금 말을 하지 못하게 했다. 그러나 집안일에 있어 그도 어쩔 수 없었다.

"만약 처지를 바꿔서 생각하면 아마 저는 그녀보다 100배 더 흥분했을 거예요. 나는 이미 그녀에게 온가는 두 아이를 빼앗으려는 의사가 없다고 설명했으니 아버지도 걱정하실 필요 없어요."

말하면서 은수는 부은 뺨을 만졌다. 비록, 이것을 설명 하느라 뺨을 심하게 맞았지만. 지금도 아팠다.

"그래? 그럼 됐어, 너희들 사이의 일은 나도 참견하기 귀찮아. 그러니까...... 너도 그녀와 사이좋게 지낸 다음 두 아이를 데려와 나와 네 어머니에게 많이 보여주게 할 순 없는 거야? 1년에 몇 번이면 충분해. 다른 것도 더 이상 바라지 않아."

은수는 쓴웃음을 지었다. 1년에 몇 번이면 충분하다니, 앞으로 수현이 두 녀석에게 친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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