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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0화

수현은 유담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그제야 유민이 계속 침묵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그를 바라보았다.

"왜 그래 유민아, 기분 나빠 보여."

유민은 그제야 반응하며 고개를 저었다.

"아니에요, 그냥 엄마 언제 퇴원할 수 있을지 생각하고 있었어요."

"다 나으면 바로 퇴원할 거야. 이런 일은 서두르면 안 되니까. 자. 그들이 특별히 먹을 거 들고 왔으니 수현아, 너도 빨리 뜨거울 때 좀 먹어."

가연은 들어온 후, 원래 조용히 그들 모자 세 사람이 말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었지만, 두 녀석이 어떤 이상한 점을 발견할까 봐 재빨리 화제를 돌렸다.

"그래요, 얼른 밥 먹어요."

유민도 수현에게 추궁을 당하기 싫어서 얼른 고개를 끄덕였다.

가연이 음식을 가져다 주자 은수는 또 작은 탁자를 침대에 놓아 수현이 침대에 앉아서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했다.

가연은 고개를 들자, 자신을 맞대고 있던 은수의 얼굴에 새빨간 손바닥자국이 있는 것을 보고 속으로 깜짝 놀랐다.

이건…….

‘수현이 때린 것 같은데? 이 세상에서 감히 온은수 씨에게 뺨을 때릴 수 있는 사람도 오직 수현 밖에 없을걸.’

이 두 사람은 그녀가 없을 때 또 무슨 일 생긴 것일까?

가연은 궁금해서 죽을 지경이었고, 마음속에 마치 천 마리의 개미가 기어가는 것처럼 괴로웠다. 그러나 두 아이가 있었으니 그녀도 묻지 못하고 잠시 마음속의 의문을 억누를 수밖에 없었다.

수현은 음식을 먹다 또 은수를 한 번 바라보았다. 이 남자도 깨어난 후 밥을 먹지 않은 것 같은데, 그가 이렇게 자신이 밥 먹는 것을 보고 있으니 그녀는 정말 불편했다.

"당신은 밥 안 먹어요? 여기 가연이 있으니까 당신이 계속 지킬 필요 없어요."

은수는 고개를 숙여 가연이 만든 음식이 무척 많은 것을 보고 그의 몫도 챙겼다고 생각했다.

"그럼 나도 당신과 같이 먹으면 되겠네."

말을 마치고 그는 가연을 바라보며 말했다.

"괜찮겠죠?"

가연은 은수의 시선에 온몸이 불편했다. 평소에 은수는 도도하고 존귀한 온씨 그룹 대표님이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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