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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2화

잠시 후, 두 녀석은 물건을 사러 나가겠다고 했고, 유담과 유민은 기억을 따라 수현 주치의의 사무실 쪽으로 달려갔다.

유담은 유민을 바라보았고, 두 녀석은 서로를 향해 고개를 끄덕이더니 유민이 가서 문을 두드렸다.

의사는 소리를 듣고 다가와서 문을 열었는데, 유민인 것을 보고 어리둥절했지만 그가 은수의 아이인 것을 보고 그대로 무시할 순 없어 상냥하게 몸을 굽혀 물었다.

"꼬마야, 왜 그래? 무슨 일 있어?"

"의사 아저씨, 물어볼 게 있는데요."

유민은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잠깐 나와 주시겠어요?"

의사는 잠시 망설이다가 결국 승낙했다. 결국 그는 온가네 도련님이었으니 의사는 그에게 미움을 살 용기가 없어 유민을 따라 떠났다.

유담은 안을 들여다보았는데, 이제 사무실에 사람이 없는 것을 보고 재빨리 작은 도청기를 의사의 책상 밑에 붙였다. 그리고 또 앞에 가서 살펴본 후, 다른 사람에게 발견되지 않을 것이란 것을 확인하고서야 만족스럽게 떠났다.

이 모든 일을 끝낸 다음, 유담은 유민을 찾아갔고, 그가 의사와 쓸데없는 말을 하고 있는 것을 보고 ok하는 손짓을 했다. 유민은 곧 그의 뜻을 깨닫고 의사와 쓸데없는 말을 몇 마디 한 뒤 서둘러 떠났다.

돌아간 뒤, 유민은 유담에게 다가가서 물었다.

"어때, 성공했어?"

"우리 둘이 나선다면 어떻게 이런 작은 일을 실패하겠어. 이미 설치했어, 이따 그가 한 말은 모두 녹음될 거야. 우리는 돌아가서 무슨 중요한 정보를 말했는지 자세히 들으면 돼."

"응."

유민은 고개를 끄덕였지만 마음은 생각보다 평온하지 않았고 오히려 더 두근거렸다.

시간은 곧 저녁이 되었고, 가연은 두 녀석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갔다. 아직 처리해야 할 일이 있었기에 두 녀석은 돌아가자마자 방으로 들어갔다.

"너희들은 좀 쉬고 있어. 밥 먹을 때 부를게."

가연은 별다른 이상을 발견하지 못하고 그들에게 신신당부한 다음 주방에 가서 밥을 했다.

유담은 돌아간 후, 노트북을 켜고 또 감청하는 소프트웨어를 켜서 오늘의 녹음을 듣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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