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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6화

은수는 바로 눈치채더니 재빨리 가서 유담을 안고 그를 데리고 나갔다.

"한가연 씨, 수현이 좀 지켜봐줘요. 너무 흥분하지 않도록."

신신당부한 다음 은수는 유담을 안고 밖으로 나갔다.

"왜 나를 막냐고요, 그는 꼭 나에게 한방 얻어맞아야 해요. 어떻게 이런 일을 할 수 있냐고요!"

유담은 은수에게 안겼지만 여전히 발버둥 쳤고, 짧은 두 다리는 끊임없이 움직이며 마치 방금 뭍으로 잡힌 물고기와도 같았다.

유담에게 있어, 이 세상에 수현보다 더 중요한 사람은 없었다. 만약 엄마가 이로 인해 무슨 일이 생긴다면, 그 사람이 자신과 같은 피를 흘리고 있는 친형제인 유민이라고 해도 그는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은수는 그를 다치게 할까 봐 힘을 쓰지 못하고 유담의 작은 손에 여러 대 맞았지만 이대로 손을 놓지 않고 오히려 냉정하게 입을 열었다.

"유담아, 네 마음 이해하지만, 넌 그를 때릴 수 없어. 이 일은 확실히 그가 잘못했지, 그러나 이는 분명 누군가가 고의로 이간질해서 그를 잘못하게 만든 거야. 전에 그가 살았던 생활은 상상할 수 없이 비참했고, 그도 나쁜 사람에게 속아서 이런 잘못을 저질렀잖아. 네가 그를 때리면 단지 진정한 범인을 기쁘게 할 뿐이야."

은수에게 있어서 이 소식은 확실히 충격적이고 또 그의 분노를 자아냈지만 냉정하게 전에 본 유민의 생활 환경을 생각하면 그는 정말 차마 그를 질책할 수 없었다.

그런 조건에서 철두철미한 소시오패스가 되지 않은 것만으로도 이미 다행이었다.

은수의 목소리는 마치 신기한 마력이 있는 것처럼 흥분한 유담을 서서히 냉정하게 했다.

"게다가 네 엄마도 유민을 탓할 의사가 없잖아. 네가 그와 싸우면 그녀를 더 슬프게 하는 것 외에 또 무슨 의미가 있니?"

유담은 수현이 이로 인해 기분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듣고 천천히 얌전해졌다. 원래 화가 치밀어 올랐으니 지금 그는 마치 바람이 나간 공처럼 발산할 곳이 없어 유난히 억울했다.

"하지만 진짜 무섭단 말이에요…… 엄마가 못 버틸까봐……."

이런 충격적인 사실을 안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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