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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0화

유은비는 어마어마한 액수의 MS 그룹 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재주가 없었다.

어쨌든 현재 MS그룹의 주가는 높은 수치로 안정적이었기 때문에, 자칫 경솔하게 행동했다가는 의심을 받을지도 몰랐다.

그녀의 계획은 연설과 협력해 MS 그룹이 한창 진행 중인 중요한 프로젝트를 망쳐 MS 그룹의 주식이 폭락하게 만든 뒤, 다시 매수하는 것이었다.

지금 온은수는 차수현이라는 별 볼일 없는 여자 때문에 출국했고, 온명수 또한 해외에서 돌아오지 않은 상황이라 마침 그녀가 행동하기에 가장 좋은 때였다.

유은비는 바로 연설에게 연락해 전에 말한 방법을 진행하라고 했다. 연설은 알겠다고 하면서도 표정에는 조롱의 빛이 가득했다.

멍청한 그녀는 자신이 더 이상 그녀를 무서워하지 않는다는 것을 모르는 것 같았다. 차수현은 해독제가 없는 바이러스에 감염되었고, 온은수의 사람들은 해결방법을 찾지 못했다. 이제 유은비는 아무런 이용가치가 없었다.

행여나 그녀가 하루라도 더 살아있다면 자신이 온은수를 배신한 증거들이 나올지도 몰랐다. 하지만, 그녀가 죽으면, 차수현의 몸에 침투한 바이러스가 어디서 왔고, 치료법은 무엇인지 아는 사람은 영원히 없을 것이다.

그녀는 유은비라는 방해물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고민했다.

하지만 그녀는 비록 좋은 인간은 아니지만 어쨌든 온씨 집안의 며느리였다. 만약 그녀에게 갑자기 사고가 난다면, 틀림없이 온명수의 경계심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혹시라도 끝까지 조사한다면, 작은 실마리라도 찾아내 자신이 피해를 입게 될지도 몰랐다.

그러나 노력은 뜻있는 사람을 저버리지 않는 법이었다.

연설은 마침내 서로에게 좋은 방법을 생각해냈다. 그녀는 사람을 보내 이전에 오은택을 부검한 자료를 찾아냈다. 그리고 오은택 어머니가 지금도 유은비에게 구금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자식을 잃은 고통을 참을 수 있는 어머니는 없었다. 오은택의 어머니 역시 자식을 죽인 원수를 한시라도 빨리 없애지 못하는 것을 한스러워할지 몰랐다.

연설은 그녀에게 아들의 죽음에 대해 알려주고, 그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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