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201화

#은수는 심지어 자신의 두 눈을 의심했다. 수현과 몇 초 눈을 마주친 후, 그는 망연하게 자신의 팔을 꼬집었다.

아팠다…….

아픈 느낌은 은수로 하여금 그가 꿈을 꾸는 것이 아니라 수현이 정말 깨어났다는 것을 깨닫게 했다!

이 뜻밖의 기쁨에, 남자의 최근 줄곧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던 아름다운 얼굴에 마침내 기쁨의 빛이 더해졌다. 그는 얼른 다가가서 수현이 언제 깨어났는지, 불편한 곳은 없는지에 대해 물어보려고 했다.

그러나 발걸음을 옮기기도 전에 그는 수현의 눈동자에 깊은 방비와 혐오감이 떠오르는 것을 보았다.

"오지 마요!"

말하면서 수현은 품에 있는 두 아이를 힘껏 껴안았다. 마치 은수가 달려와 그들을 다시 자신의 곁에서 빼앗아갈까 봐 두려워하는 것 같았다.

수현이 이런 생각을 하는 것도 당연했다. 전에 비록 은수가 그런 건 아니지만, 그는 여전히 자신의 어머니가 두 아이를 수현과 혜정에게서 데리고 간 것을 방임하였다.

그래서 이 남자가 나타나자 수현은 마치 새끼를 보호하는 암수처럼 한사코 그와 아이들이 더 이상 접근하지 못하게 했다.

은수는 발걸음을 멈추며 수현의 표정에서 조금도 숨기지 않는 항거를 보고 갑자기 가슴이 무언가에 세게 부딪힌 것 같아 아파서 입술이 저절로 떨렸다.

"수현아, 나는......"

은수는 입술을 움직이며 자신이 더 이상 아이들을 빼앗으려 하는 생각이 없단 것을 설명하려고 했다. 그는 단지 그녀의 몸에 관심을 가졌을 뿐, 그녀가 지금 도대체 어떻게 되었는지 알고 싶었다.

그러나 말이 입가에 맴돌았지만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설사 그전의 여러 가지 행위를 하기 전에도, 그는 설명할 방법이 없었고, 수현에게 있어 그는 그녀의 적이었다. 그뿐이었다.

"나는 당신이 말하는 거 듣고 싶지 않으니까 나가요!"

수현의 목소리는 여전히 쉬었다. 그래서 이 말을 할 때, 그녀는 이미 온몸의 힘을 썼다.

수현이 흥분해지며 심지어 앉으려는 것을 보고 은수는 재빨리 두 손을 들었다.

"나 들어가지 않을게. 바로 나갈 거야."

결국 수현의 몸에는 많은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