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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00화

전에 두 녀석도 가끔 두려워했지만, 어른들이 이곳에 있어서 그들을 위로하고 달래주었는데, 지금은 두 아이만 남았기 때문에 그 공포의 정서는 서로 전염되어 그들은 참지 못하고 울기 시작했다.

죽음에 대해 5살 난 두 아이는 깊은 이해가 없었지만, 그후로 엄마를 볼 수 없거나 엄마가 병상에 누워 조금씩 수척해지고 초췌해지는 것을 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면 그들은 무서웠다.

수현은 귓가의 가늘고 작은 울음소리를 듣다가 문득 두 아이가 울고 있는 것을 깨달았다.

왜 울고 있을까?

온가네에서 즐겁지 않은 것일까? 아니면 누가 그들을 괴롭혔는가?

수현은 심지어 자신이 이미 죽었다고 생각했고, 그녀의 영혼이 두 아이의 고통스러운 목소리를 듣고 편히 떠날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자신이 목숨을 걸고 낳은 두 아이가 이렇게 불쌍하게 지낸다는 것을 생각하자 수현은 갑자기 분노가 마음속에 엄습하는 것을 느꼈다. 일종의 강렬한 불쾌감은 그녀로 하여금 마침내 생존의 의지를 폭발시켰다.

그녀는 그림자처럼 그녀를 휘감고 어둠 속에 가라앉은 것들을 세게 밀어내며 입으로 두 아이의 이름을 불렀고 필사적으로 발버둥쳤다.

이와 동시에 병상에 엎드린 두 녀석도 수현의 손발이 움직이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지만 얼른 수현의 손을 잡았다.

"엄마, 왜 그래요? 엄마, 정신 차려요!"

유담과 유민의 부름은 마침내 수현의 머릿속에 전달됐고, 그녀는 모든 의지력을 다해 눈을 번쩍 떴다.

오랫동안 빛을 보지 못했던 눈이 갑자기 방안의 빛에 눈이 부셔 어느새 눈물이 흘러내렸고 시선도 흐려져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잠시 후에야 수현은 시각을 회복했고, 눈앞의 새하얀 환경을 보며 그녀는 손가락을 움직였다. 무력감이 엄습하더니 이에 따라 상처에서 전해온 통증도 있었다.

‘아픈데?’

그녀가 아직도 통증을 느낄 수 있다니? 그럼 그녀는 아직 살아있는 거 아니야? 그녀는 지금 병원에 있는 것일까?

수현이 눈을 크게 뜨자 두 녀석도 그녀가 깨어난 것을 발견하고 얼른 달려와 수현 앞으로 비집고 다가왔다.

"엄마, 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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