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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73화

화면 속 오은택의 다리는 몇 번 발버둥쳤지만 곧 제압되어 끌려갔다.

그 승합차는 훌쩍 떠났고, 그날은 저녁인데다 또 기본적으로 존재감이 없는 사람을 납치했기에 이 일은 아무런 파문도 일으키지 않았다. 마치 작은 돌을 호수에 던진 후, 작은 파문이 일다 다시 평온으로 돌아간 것 같았다.

가연과 무진은 서로 눈을 마주쳤는데, 이 일은 무척 수상했다.

"이 남자 지금 이미 다른 사람에게 살해당한 거 아닐까요? 그럼 어떻게 하죠, 수현은 그에게서 자신이 결백하다는 증거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거든요."

무진도 눈살을 찌푸렸다. 가연이 그렇게 조급해하는 모습을 보면 그녀는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 같지 않았다. 설마 수현이 바람난 일은 정말 누군가가 꾸민 음모였단 말인가?

만약 그렇다면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이렇게 하죠. 우리 먼저 은수 찾아가서 설명해요. 그에게 가능한 한 빨리 오은택을 찾을 방법이 있을 거예요."

"좋아요, 지금 바로 가요."

가연도 그의 말에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무진은 즉시 은수에게 전화를 걸었다. 은수는 원래 떠나려 했지만 방금 전의 발견 때문에 병원에 남았다.

핸드폰이 울리자 남자는 확인하더니 전화를 받았다.

"어 무진아, 무슨 일이야?"

"은수야, 나 지금 너한테 할 말이 있어. 엄청 급한 일이야. 너 지금 어디야?"

무진의 말투는 유난히 엄숙했고, 은수는 생각해 보다 자신의 위치를 그에게 알렸다.

무진은 은수가 또 병원에 있다는 것을 알고 마음속으로 다소 불안해하였지만 급히 말할 일이 있어 별다른 생각하지 않고 재빨리 달려갔다.

가연도 자연히 함께 따라갔다. 비록 은수는 그녀의 말을 듣지 않겠지만, 그래도 수현을 도와 몇 마디 변명할 수 있었다.

그렇게 되면 은수는 수현을 풀어주고 그녀와 다시 만나게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두 사람은 병원에 도착한 후, 간호사에게 물어본 다음 그 병실을 찾아갔고, 은수는 밖에 앉아 그들을 기다리고있었는데 무진 부부 두 사람이 함께 온 것을 발견하고 다소 의아해했다.

"무슨 일이야,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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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옥임
이제는 행복했으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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