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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76화

윤찬의 말이 끝나자 은수는 직접 가서 검사를 했다.

그 흔적은 확실히 그의 말대로 멈추었다가 다시 방향을 바꾼 것이었다.

이것은 전의 많은 사람들이 추측한 것과 완전히 일치하지 않았다. 결국 이런 일을 당하면, 밤에 졸음운전을 해서 기사는 차를 몰고 절벽에서 뛰어내렸다고 생각할 뿐이었다.

“아래는 찾아봤어? 그 기사는?

은수는 갑자기 관자놀이가 간간이 뛰는 것을 느꼈고, 갑작스러운 통증이 엄습했다.

"아니요, 이미 다 뒤져봤는데 아무도 없었습니다……."

윤찬이 여기까지 말하자 은수도 자연히 이번 이른바 수현과 간부가 함께 도주한 것은 다른 사람이 설계해낸 허상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아마 그 장본인은 오은택을 납치한 사람일 것이다.

"이쪽은 계속 조사해, 난 다른 일이 있어서."

은수는 여기에 머물지 않고 돌아서서 떠났다.

그는 이미 자신이 가장 알고 싶은 일을 알았으니, 지금은 더 중요한 일을 처리해야 한다.

윤찬은 은수가 떠나는 뒷모습을 보면서 왠지 모르게 그 모습이 무척 소슬하고 처량한 것만 같았다. 그도 무슨 말을 해야 은수를 위로할 수 있을지 몰랐다.

만약, 이 모든 게 오해라면…….

윤찬은 자기도 모르게 숨이 멎었다. 필경 수현이 가장 괴로워할 때, 그도 엄청 많이 빈정거렸다.

만약 이 모든 것이 거짓이라면, 그들은 모두 거짓에 속은 높은 곳에 있는 살인범에 불과하다.

......

은수는 차에 앉아 담배를 피웠다.

사실, 지금까지 조사하면서 그는 이미 전의 여러 가지 일은 모두 어떤 사람의 정성스러운 계획이란 것을 깨달았다.

은수는 자기도 모르게 전에 수현이 목이 터져라 그에게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려 할 때의 모습을 생각했는데, 그때의 그녀는 그렇게 무기력했고, 그의 반응은 오히려 극도로 냉담했다.

그는 그녀에게 믿음을 주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그 자신조차도 회상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지나친 일들을 많이 했다…….

은수는 매섭게 담배를 한 모금 빨았다. 짙은 연기에 사레가 들려 그는 끊임없이 기침을 했고, 줄곧 냉담했던 남자는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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