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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84화

수현이 받아들일지 모르지만 은수는 적어도 자신의 모든 노력을 다하여 이전에 범한 잘못을 메울 것이다.

생각하면서 은수는 병실로 돌아왔고, 들어가자마자 가연이 깨끗한 수건으로 수현의 몸을 닦아주고 있는 것을 보았는데, 매우 조심스러우면서도 부드러웠다.

은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수현에게 가연처럼 좋은 친구가 그녀를 돌보고 있다는 것은 확실히 행운이었다.

지금 수현을 다른 사람에게 맡기면 그는 정말 이렇게 안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무진도 옆에서 지켜보았는데, 비록 여기서 무엇을 할 필요가 없지만 가연이 그렇게 조급해하는 모습을 보고 그는 그녀가 충동에 다시 돌이킬 수 없는 일을 할까 봐 두려워 남아서 같이 간호했다.

가연이 수현을 세심하게 돌보는 것을 보면서 무진은 어느새 넋을 잃고 바라보았다.

모두 한 여자가 진지할 때 가장 아름답다고 말하는데, 이때 그는 뜻밖에도 가연에게서 나는 부드럽고 강인한 기질을 느꼈고, 자기도 모르게 그녀가 전에 수현을 위해 자신과 싸울 때의 그 생동감 있는 모습을 떠올렸다.

이는 뜻밖에도 무진에게 새로운 인식을 가져다 주었다. 어쩌면 가연도 그의 인상속에서 그렇게 연약하고 무기력한 사람이 아닐 수도 있었다. 그녀의 인내심을 건드리면, 그녀도 평소에 없던 강인함과 용감함을 보여줄 수 있었다.

문을 여는 동정을 듣고 무진은 정신을 차렸고, 자기가 뜻밖에도 가연을 쳐다보며 멍을 때렸다는 것을 깨닫고 자기도 모르게 괴로워했다. 이 난감한 상황을 전이시키기 위해 그는 주동적으로 입을 열었다.

"돌아왔어?"

은수는 고개를 끄덕였다.

"응."

그러자 그는 수현을 쳐다보았다.

"그녀는 별일 없지."

"모두 정상이야. 의사 선생님도 너에게 말했겠지. 검사해 봤는데 그녀의 머리에 핏덩어리가 없다는 것을, 정말 불행 중 다행이야."

"음."

은수도 이것이 정말 행운이라고 느꼈다. 가연은 두 사람이 말하는 것을 듣고 고개를 들어 은수를 한 번 쳐다보며 왠지 짜증이 났다.

불행 중 다행이라니, 가연이 보기에 수현의 가장 재수 없는 일은 바로 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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