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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87화

"그럼, 내가 그녀를 보러 갈 순 없을까, 결국 전에도 알고 지낸 사이였으니 그녀가 무사하다는 것을 알면 나도 안심할 수 있을 거 같아."

"이런 일은 도련님에게 직접 물어봐, 내가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니까."

윤찬은 좀 초조해졌다. 연설에게 아무 일도 없는 것을 보고 그는 황급히 떠났다.

연설이 다친 후부터 그는 그녀가 점점 낯설어진 것 같았다. 윤찬은 심지어 그녀를 만날 때마다 온몸이 불편했다.

앞으로 은수 그들의 일에 함부로 끼어들지 않는 것이 좋겠다. 이런 복잡한 것은 그에게 맞지 않았다.

......

연설은 윤찬의 냉랭한 태도에 한순간 적응하지 못했지만 수현 쪽이 더 걱정됐다.

은수는 지금 그때 수현이 배신한 일에 대해 의심을 품은 것 같고, 만약 수현이 깨어나 병세를 빌어 은수에게 울며불며 하소연한다면 그는 마음이 약해질 것이다.

그럼 자신이 이렇게 오랫동안 해 온 각종 계산은 모두 헛수고로 될 것이다.

연설은 이대로 앉아서 기다릴 수 없었고, 아예 직접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을 수현이 있는 병원으로 보내게 했다.

병원에 가서 알아보니 수현이 어느 병실에 있는지 알 수 있었다.

연설이 혼자 휠체어를 밀고 있는 것을 보고 간호사는 더 이상 볼 수 없어 그녀를 밀고 병실 입구로 가서 문을 두드렸다.

"누구지?"

은수는 병실에서 수현이 맞고 있는 링거를 보고 있었고, 또 수시로 면봉으로 그녀의 입술을 촉촉하게 했다.

지금 그가 수현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이런 보잘것없는 일들이지만, 그는 여전히 직접 해야 했다. 이렇게 하면 그의 마음을 좀 편안해졌다.

그래서 문을 두드리는 소리를 들었을 때, 은수는 먼저 눈살을 찌푸리고 나서야 소리를 내며 대답했다.

"나예요, 은수 도련님, 난...... 차수현 씨의 부상이 걱정되어서 보러 왔어요."

"필요 없어, 돌아가."

은수는 생각도 하지 않고 그냥 거절했다.

비록, 수현의 부상과 연설은 직접적인 관계가 없지만, 그들 사이에는 일찍 연설의 존재로 인해 여러 차례의 말다툼이 일어났으니 그는 수현이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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