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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0화

은수는 짜증이 났는데, 유담과 유민이 없어졌다는 말을 듣자 더욱 초조해졌다.

"너희들 어떻게 된 거야, 이런 사소한 일조차 제대로 할 줄 모르다니?"

은수가 화를 내니 기사는 놀라 감히 말을 하지 못하고 계속 사과할 수밖에 없었다.

은수는 숨을 크게 들이쉬고 냉정해졌다. 지금 이 사람을 혼내도 소용없다는 것을 알고 그는 얼른 사람을 불러 학교 부근의 CCTV를 조사해 두 녀석이 스스로 떠났는지, 아니면 어떤 나쁜 사람에게 잡혀갔는지 알아보라고 했다.

스스로 떠났다면 괜찮을지 모르지만 만약 잡혀갔다면 두 녀석은 위험에 처할 것이다.

은수는 두 녀석이 그 누구에게도 함부로 속아 따라가지 않기를 기도할 수밖에 없었다.

은수의 분부를 받고 기사는 차츰 냉정해졌고 재빨리 명령에 따라 행동하여 자신의 직무태만을 메우려 했다.

잠시 후, 기사는 두 녀석이 스스로 책가방을 메고 갔다고 보고했고, 방향을 보면 집 방향으로 가는 것 같지 않았다.

은수는 눈살을 찌푸렸다. 전에 두 녀석이 수현에게 몰래 연락하고 다시 방법을 강구하여 도망치지 못하게 하려고, 온가는 그들의 통신수단을 모두 몰수했다.

지금은 오히려 위치 추적으로 두 아이의 위치를 정할 수 없게 되었다.

은수는 경찰서에 전화를 걸어 그들에게 관련 구간의 감시통제를 조달하여 두 녀석을 보았는지 조사해줄 것을 부탁하려 했다.

이때 은수의 휴대폰이 울렸는데, 완전히 낯선 번호였다. 번호를 보면 공중전화에서 걸려온 것 같다.

은수는 갑자기 마음이 조급해졌다. 설마 두 아이가 납치되어서, 납치범은 이런 방법으로 그에게 돈을 내라고 할 작정이었단 말인가?

이런 가능성을 생각하자 은수는 행여나 의외가 생길까 마음이 뒤숭숭하여 재빨리 전화를 받았다.

"누구지?”

"아빠, 우리 지금 밖에 있어요. 원래 엄마를 찾으러 가려고 했는데 지금 길을 잃었어요. 빨리 와서 우리 데리러 와요!"

유담의 맑은 목소리가 들려왔는데, 듣기에는 오히려 활기가 넘쳐 다른 사람에게 묶인 것 같지 않았다.

"너희들 학교에서 몰래 도망가는 게 얼마나 위험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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