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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80화

은수는 다른 일을 더 이상 탐구하고 싶지 않았다.

더 이상 조사하면 아마 어릴 때부터 자신이 가장 존경하는 어머니가 얼마나 미친 짓을 했는지 알 수밖에 없을 것 같다.

그녀가 싫어하는 사람을 처리하기 위해 그녀가 한 일은 일반인의 상상을 초월했다.

유일하게 확신할 수 있는 것은 전반 사건에서 가장 무고한 수현과 그녀의 어머니가 극히 참혹한 대가를 치렀다는 것이다.

그러나 자신도 책망할 입장이 없는 것 같다. 왜냐하면, 그는 또 무슨 좋은 사람이라고?

망연하게 차에 오르자 은수는 심지어 자신이 입고 있던 옷이 방금 적지 않은 혈흔에 물들였다는 것을 주의하지 못했고 매우 무섭게 보였다.

그는 넋을 잃은 듯 운전석에 앉아 차를 어떻게 작동시켜야 할지 몰랐다.

이렇게 얼마나 오래 앉아 있었는지 은수가 온몸의 피가 굳은 것 같다고 생각할 때, 밖에서 차창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도련님, 이 사람의 시체는 어떻게 처리할까요?"

이런 살인사건에 대해 온가네 사람들은 익숙해졌지만 결국 이는 한 사람의 목숨이었기에 만약 경찰의 추적을 받게 된다면 아마 매우 번거로울 것이다.

“먼저 데리고 가서 검사해봐. 무슨 이상한 점이 있는지.”

은수는 정신을 차리고 말을 마친 다음 또 자신을 비웃었다.

이럴 때에도 그는 여전히 마음을 모질게 먹고 자신의 어머니를 밀어내어 그녀가 자신이 한 일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할 수 없었다.

수현이 전에 그를 그렇게 미워했던 것도 당연하다. 그녀의 말이 맞았다. 그는 확실히 자신의 특권을 이용하여 그녀들의 생활을 끊임없이 짓밟고 있는 나쁜 놈일 뿐이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수는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부하들에게 오은택 이쪽의 일을 잘 처리하라고 당부한 뒤 은수는 미자에게 전화를 걸었다.

미자는 요 며칠간 초조하게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원래 그녀는 수현을 데리고 나와 그녀가 전에 배치한 외국으로 보내 수현이 은수와 철저히 단절되게 해야 했다.

그런데 그날 이후, 그녀가 보낸 사람은 실종되었고, 방금 오은택 쪽도 연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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