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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75화

가연은 말을 마치고 무진의 속박에서 벗어나 수현의 침대 옆으로 가서 병상에 있는 사람을 간호하면서 더는 은수를 보지 않았다.

은수는 자신의 가슴이 무엇에 의해 심하게 쥐어진 것 같았고, 텅 빈 통증을 느꼈다.

가연의 말이 맞았다. 만약 수현이 확실히 억울함을 당했다는 것을 증명한다면, 그녀는 어떻게 자신을 용서하겠는가?

그러나 지금, 수현은 여전히 혼수상태에 빠져 있었고, 은수는 심지어 그녀가 깨어날 수 있다면 자신을 용서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다.......

무진은 은수의 이런 모습을 보고 그의 어깨를 두드리며 위로하려 했지만 무슨 말을 해야 좋을지 몰랐다.

은수는 고개를 저었다.

"이렇게 된 이상 너희들이 여기에 좀 있어줘. 난 가서 조사해야 할 일이 좀 있거든.”

가연이 있으면 은수도 수현에게 무슨 일 생길지 걱정하지 않았고, 그녀는 수현을 잘 돌볼 것이다.

그리고 가연이 그녀와 말을 걸면 오히려 수현의 생존 의지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 그녀가 깨어날지도 모른다.

지금 그는 아직 확인해야 할 중요한 일이 좀 있었다.

"안심해, 내가 여기서 지켜볼게. 할 일 있으면 얼른 가봐."

무진이 고개를 끄덕이자 은수는 그제야 떠났다.

남자의 발자국 소리가 멀어지자 가연은 그제야 수현의 손을 잡고 약간 울먹였다.

"수현아, 내가 잘못했어. 내가 전에 너에게 내려놓으라고 설득하지 말았어야 했어. 그리고 이 나쁜 놈 대신 좋은 말을 하지 말았어야 했고. 내가 필사적으로 너를 막았어야 했는데."

전에 자신이 은수의 여러 가지 행동 때문에, 그녀는 그가 수현을 정말 사랑한다고 생각했고, 가끔 수현의 앞에서 그를 언급했다. 그러나 결국 수현이 지금 이렇게 되었고, 가연은 죄책감을 느꼈다.

만약 은수와 얽히고설키지 않았다면, 수현은 여전히 평안하고 즐겁게 사는 여자애일 것이고, 두 아이를 데리고 평온한 생활을 하며 평범하더라도 이런저런 위험에 부딪치지 않았을 것이다.

무진은 가연이 울려고 하는 것을 보고 그도 마음속으로도 말할 수 없는 괴로움을 느꼈고, 다가가서 그녀의 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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