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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72화

은수는 빠른 걸음으로 병실로 돌아왔고, 윤찬은 의사를 불러 수현에게 무슨 상황이라도 생겼는지 검사하라고 했다.

그가 은수를 집으로 보낸 것은 은수가 일시적인 충동으로 돌이킬 수 없는 일을 할까 봐 두려운 것이지, 수현을 관심하는 게 아니었다. 그러나 아무리 그래도 그녀가 자신의 눈앞에서 사고가 나는 것을 볼 수는 없었다.

은수가 돌아온 것을 보고 윤찬은 의외를 느꼈다.

그가 입을 열기도 전에 은수는 그의 말을 끊었다.

"절벽에 추락한 그 차, 이미 끌어올렸어? 주변도 모두 수색했고?"

윤찬은 고개를 끄덕였다.

"네, 날이 밝자마자 제가 사람을 보내 차를 끌어올렸습니다. 안에는 사람이 없었고 주변도 한 바퀴 돌았지만 별다른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그럼 어제 그녀를 데리고 간 기사는? 그냥 사라진 거야?"

윤찬은 멍해졌다. 은수가 말하지 않으면 그는 이 일을 자세히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그러나 지금 이렇게 생각해 보니 확실히 뭔가가 이상했다.

말하자면, 이 의외의 사고는 뜻밖에도 수현 혼자만 산골짜기에 떨어져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했는데, 이는 아무리 봐도 이상했다.

"제가 소홀했습니다, 도련님, 또 무슨 지시가 있으십니까?" ]

윤찬은 좀 부끄러웠다. 예전의 그였다면 이런 디테일조차 생각하지 못했을 정도는 아니었다.

다만 별장에 있던 하인이 쪽지를 찾았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바람에 윤찬은 분노에 눈이 멀어 이 숨겨진 단서들을 무시했다.

"사람을 찾아서 다시 그쪽의 흔적을 자세히 살펴보고, 이상한 점이 있는지 없는지 조사해."

은수는 침착하게 윤찬에게 계속 조사하라고 했지만 왠지 불안함 감정이 밀려왔다.

이 일은 그에게 눈으로 직접 본 것은 진실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고의로 그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것일지도 모른다는 것을 일깨워 주었다…….

그렇다면 애초에 그가 수현이 바람을 피운 것을 직접 발견한 일은 도대체 확실히 그런 일이 있었는가 아니면 어떤 사람이 고의로 만든 허상이었을까.......?

은수는 참지 못하고 손을 떨었다. 그는 이 상황에 대해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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