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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의 비밀
시어머니의 비밀
작가: 한거

제1화

내 이름은 유아린이고 남편 강현우와 결혼한 지 1년이 넘었다. 현우는 외자기업에서 일하고 있고, 우리 부부는 평소에도 사이가 좋았다.

어느덧 어버이날이 다가왔다. 남편의 기분을 맞춰주고 시어머니와의 관계를 더 돈독히 하고 싶어서 시어머니께 드릴 선물을 고르자고 남편께 제안했다.

하지만 남편은 회사에서 갑자기 야근을 하라는 연락이 와서 밤늦게나 집에 돌아올 수 있다고 하면서 어쩔 수 없이 나 먼저 선물을 들고 혼자 먼저 집으로 돌아갔다.

시어머니께 드릴 선물로 100만 원짜리 옥팔찌를 골랐는데 포장이 아주 고급스러웠다.

팔찌를 바라보며 한창 감상하고 있을 때 현관에서 문 여는 소리가 들려왔다.

문 쪽을 보니 시어머니가 슬리퍼로 갈아신고 있었고, 그 뒤에는 키가 180cm는 넘는 흑인이 따라 들어왔다.

흑인은 근육질 몸매가 그대로 드러나는 반팔과 반바지만 입고 있었다. 그리고 유창한 한국어로 시어머니에게 말했다.

“미자 씨, 제가 아주 기쁘게 해드릴게요.”

시어머니는 허리를 펴며 처진 가슴을 애써 들어올리면서 웃고 있었다. 웃음에 눈가에 주름이 확연히 드러났다. 그리고 흑인의 팔을 잡고 끌며 방으로 들어갔다.

나는 너무 놀란 나머지 급히 화장실로 숨어버렸고, 심장이 미친 듯이 뛰기 시작했다.

‘50이 넘은 시어머니가 흑인을 집에 데려와?! 시아버지가 알면 어떻게 하려고?!’

나는 조심스럽게 문쪽으로 다가가 안을 엿봤다. 방 안에서 얼굴이 화끈거릴 정도로 민망한 소리가 들려왔다. 그 소리에 내 얼굴은 순식간에 달아올랐다.

시어머니가 내는 소리만 봐도 흑인의 재주가 보통이 아닌 것 같았다.

나는 문틈으로 방을 살펴봤다. 시어머니가 벌거벗은 채로 침대에 누워 흑인에게 몸을 맡겼다.

흑인의 손은 시어머니의 몸을 만지고 있었고, 시어머니는 이에 신음하였다. 정말 두 다리가 후들거릴 정도로 너무나도 자극적인 장면이었다.

더 충격적인 건 흑인이 오일을 꺼내 시어머니 몸에 붓는 것이었다.

그의 손길에 시어머니의 하얀 몸이 붉은 자국으로 변해가는 것을 보니 내 심장은 더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이 흑인 진짜 기술이 좋네! 대단해!’

얼마 후 방 안이 잠잠해졌다.

나는 급히 내 방으로 돌아가 문틈으로 몰래 밖을 살폈다.

문이 열리며 상반신은 알몸에 하반신은 반바지만 입은 흑인이 방에서 나왔다.

나는 흑인의 근육질 몸매를 따라 시선을 내리다가 그의 하체를 보고 침을 삼켰다. 거기 정말 커 보였다.

‘시어머니가 저걸 감당할 수 있을까?’

그때 갑자기 흑인이 나를 보고 있었다. 그 눈빛은 마치 나를 잡아먹을 듯했다.

“조이, 무슨 일 있어?”

시어머니의 질문이 흑인의 시선을 돌렸다.

나는 급히 문을 닫았다.

‘그 흑인의 이름이 조이였구나.’

나는 문 옆에 귀를 대고 밖의 상황을 엿들었다. 다행히 조이는 내가 있는 걸 눈치채지 못한 듯했다.

“아무 일도 아니에요. 나 먼저 샤워할게요. 몸에 땀이 너무 많아요.”

화장실에서 물 소리가 들려왔다. 그러나 나는 더 이상 엿들 용기가 없었다.

...

저녁에 남편과 시아버지가 집에 돌아왔다. 나는 그제서야 시아버지가 요즘 마작에 빠져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시어머니는 시아버지를 마작에 미친 사람이라고 놀렸지만 나는 도저히 웃을 수가 없었다. 낮에 본 시어머니와 흑인의 관계를 떠올리면서 속이 너무나도 역겨웠다.

그때 남편 현우가 내 팔꿈치를 살짝 찔렀다.

“어머니, 오늘 어버이날이라서 아린이 특별히 옥팔찌를 사왔어요. 아린아, 얼른 어머니한테 선물을 드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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