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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화

이 때문에 강성호는 다소 망설였다.

자양파가 우승할 수 없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지만 조금은 망설일 수밖에 없었다.

강유진은 재촉했다.

“걸 거야 말거야?”

강성호는 어색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럼 10억 원을 걸게요.”

그렇게 말하며 그는 은행 카드를 테이블 위에 내려놓았다.

강유진은 고개를 들고 강성호의 은행 카드를 무심하게 받아 들고 말했다.

“고작 이 정도만 걸 거야?”

강성호는 난감한 듯한 미소를 지으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마음속으로는 강유진을 원망했다.

원래 그는 더 많은 돈을 걸고 진도하가 돈을 갚을 여유가 없을 때까지 내기 해서 진도하를 곤경에 빠뜨리려고 계획했었다.

그의 계획대로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었지만 강유진이 중간에 끼어들어 진도하와 편을 먹을 줄은 누가 알았겠는가?

이 경우 강유진의 재력으로 20억, 40억을 걸어도 강유진을 괴롭히기가 매우 어려울 것 같았다.

그래서 그는 차선책으로 한 발 물러나 무작위 베팅을 했다.

어쨌든 그는 자양파가 우승할 수 있다고 믿지 않았다.

사실 강성호만 믿지 않은 게 아니라 강유진도 자양파가 우승할 수 있다고 믿지 않았고 그녀는 진도하만 믿었다.

진도하는 그들의 마음속의 모든 생각에 신경 쓰지 않고 바로 테이블 위에 놓인 모든 물건을 모아서 강유진에게 건네며 말했다.

“사람을 찾아서 이 모든 것들을 내놓아요. 이 차와 집은 우리에게 아무 소용이 없어요.”

“...”

강유진은 진도하만큼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을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그녀는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그래도 무술 고수 대회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죠.”

강유진은 진도하를 믿고 기꺼이 같은 편에 서고 싶었지만, 마음속으로는 자양파에 큰 기대를 걸지 않았다.

자양파는 오랫동안 젊은 사람을 들이지 않았고, 자양파 노조도 수명이 길지 않아 최고의 전투력을 발휘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른 파벌에는 새로 등장한 천재적인 신인들이 있을 뿐만 아니라 최고의 실력을 발휘하고 있는 대가도 있다.

따라서 무술 고수 대회를 잘 아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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