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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9화

강성연은 거실에 서서 호텔방을 한번 둘러보고 의자에 가서 앉았다. “옷부터 갈아입고 와서 얘기할까?”

 진여훈이 그녀에게 다가가 옆자리에 앉았다. 마치 가까이 하려는것 같았다. “난 가운 입는 게 좋은데.”

 강성연은 고개를 들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나를 여기로 부른거 보면 대화 할 뜻이 없다는거지?”

 진여훈은 그녀의 머리카락의 향기를 맡으며 손가락으로 머리카락을 돌려 감으며 전혀 진지해 보이지 않았다. “그걸 알면서도 여기까지 오다니.”

 강성연은 자신의 머리카락을 감은 그의 손을 뿌리치고 팔꿈치를 의자 손잡이에 걸쳤다. 다리를 꼬고 앉은 그녀의 아름다운 몸매가 더 돋보였다. 그녀의 웃음은 사람을 매혹시키기에 충분했다. “네가 얘기 하고 싶지 않아하니, 내가 하게 만들어야지.”

 진여훈의 입술이 그녀에게 다가왔다.

그녀는 손바닥으로 막아내며 그의 입술을 막았다. “너 정말 이러고 싶어?”

 “향수 뿌렸네?” 진여훈은 그녀를 안은 채 눈빛을 이글거렸다. “이렇게 오랫동안 널 못 볼 줄이야. 근데 네가 이렇게 능력이 있을 줄은 몰랐네. 전에는 네가 사람을 꼬실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어.”

 강성연은 눈썹을 치켜세우며 물었다. “그래, 너는 내가 두렵지 않아? 여우를 집안으로 끌어들였는데?”

 진여훈은 그녀의 턱을 치켜세웠다. “너 같은 여우면 환영이지.”

 그는 키스를 하려고 했다.

하지만 그 순간, 갑자기 두 눈이 휘둥그레지면서 시선은 흐려졌고, 정신이 멍해졌다. 그는 경악하며 눈앞의 강성연이 점점 두 명의 모습으로 변하는 것을 보았다. “너…”

 그는 강성연의 몸위로 쓰러졌다.

 강성연은 그를 밀어내고 손바닥에 남아 있던 약을 그의 가운에 문질렀다. 그때 초인종이 울렸다.

 밖에서 한 남자의 외침이 들려왔다. “도련님, 도련님?”

 강성연은 코를 움켜쥐고 외쳤다. “감히 나랑 도련님 시간을 방해하다니! 당신 죽고 싶어? 목숨 잃고 싶지 않으면 떠들지 마.”

 “죄송합니다, 그럼 방해하지 않겠습니다.” 그 사람은 방안에 여자가 있는걸 알고 더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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