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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7화

진철은 무표정한 얼굴로 말했다. “내가 한번 보지.”

 그는 저장고 안으로 향했다.

 나유가 마침 그 여자와 함께 안에서 나오다가 진철을 보았고, 나유가 고개를 숙였다. “진 어르신, 폐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흥, 너희도 폐를 끼친 걸 아는 구나.” 진철은 안색이 좋지 않았다. “하나를 데려오라고 했는데 오히려 반 가의 사람들을 끌어들였어.”

 그 여자는 작은 소리로 말했습다. “진 어르신, 그 여자 애가 직접 따라온거예요. 저희도 그 아이를 저희 손으로 처리하려 했으나 반 가 사람들이 함부로 뭘 하지는 못할 거 같아서요.”

 진철은 그녀를 힐끗 쳐다보았다. “너네 일본 쪽 사람들이 반 가를 너무 쉽게 생각하는거 아니고? 그들 반 가가 S국에서 있었던 일을 듣지 못한 거야?”

 나유와 여자는 고개를 숙이고 말을 하지 않았다. 그들은 자신들이 얼마나 큰 문제를 일으켰는지 제대로 알지 못했다.

 나유가 입을 열었다. “그럼 저희가…내일 그 여자 애를 보내겠습니다.”

 진철은 말이 없었다.

그때 강유이가 창가에서 고개를 내밀었다. “저기요, 저희 배고파요, 밥도 못 먹었어요.”

진철이 창가를 보니 창가에는 작은 여자아이가 서 있었고, 얼굴에는 원한과 억울함이 가득했다. 예쁜 이목구비에 그녀의 부모를 닮은 건지 어린 나이에도 미모가 매우 출중했다.

특히 눈을 보니 그는 누군가 생각났다.

 “죄송합니다, 진 어르신. 저녁 준비하는 것을 잊었습니다. 지금 가겠습니다…” 나유가 막 뭐라고 말하려 하자 진 어르신이 입을 열었다. “잠깐.”

 나유는 이해할 수 없다는 듯이 그를 바라보았다.

 그는 말했다. “사람을 시켜 먹을 것을 더 준비하라 해. 어찌됐든 아이들이다. 반 가네 사람들이 뭘 하려하든 여긴 내 구역이니 내 맘대로 할 수 있어.”

 나유도 감히 반박할 수 없었다. 어쨌든 부인도 진 어르신의 구역에서는 진 어르신의 분부를 따르겠다고 했으니까.

 경호원이 푸짐한 저녁 식사를 챙겨오자 강유이는 어안이 벙벙해져 입을 크게 벌렸다. “와, 맛있는 게 이렇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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