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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1화

그는 창문을 올렸다.

나중에 봐요?

송아영과 강성연은 눈빛을 주고받은 후 김아린을 바라보았다. 보아하니 그녀들에게 하는 말이 아는 듯싶었다.

지윤은 먼저 송아영을 배웅해 준 후 김아린과 강성연을 배웅했다. 강성연은 그녀에게 물었다.

“괜찮아요?”

김아린은 정신을 차리고 웃으며 답했다.

“괜찮아요.”

“내 생각에 이주는 쉽게 포기하지 않을 거예요. 요즘 최대한 혼자 외출하지 마요.”

김아린은 멍하니 있다가 곧 웃으며 말했다.

“네, 알았어요. 걱정하지 마요.”

차는 클라우드 아파트 앞에 멈춰 섰다. 김아린이 차에서 내려 작별 인사를 한 다음에야 지윤은 시동을 걸었다.

지윤은 백미러로 강성연을 보면서 말했다.

“아가씨, 전 며칠 후 M국으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강성연은 깜짝 놀랐다.

“X 아저씨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거예요?”

지윤은 고개를 저었다.

“아니요, 보스는 잘 지내고 있어요. 저희 친부모님의 소식이 있어 돌아가려고요.”

강성연은 눈을 내리깔았다.

“정말 잘 됐어요. 그렇게 해요.”

그녀는 또 이렇게 보충했다.

“필요한 게 있으면 꼭 저에게 말해줘요.”

지윤은 가벼운 미소를 지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강성연은 soul 주얼리 회사에 돌아갔다. 사무실에 들어가니 반지훈은 소파에 앉아 주얼리 잡지를 보고 있었다.

그의 외투는 소파에 걸쳐있었고 온 지 한참 되는 듯하였다.

그는 고개를 들더니 웃으며 그녀를 바라보았다.

“왔어?”

강성연이 그의 품에 안기자 반지훈은 잡지를 곁에 두고 그녀의 허리를 그러안았다.

강성연은 그의 어깨에 머리를 기댔다.

“오래 기다렸어요?”

반지훈은 눈썹을 살짝 치켜 올렸다.

“반 시간이면 오랜 건가?”

그녀는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보았다.

“그렇다면 왜 나한테 전화를 하지 않은 거예요?”

반지훈은 그녀의 머리를 쓸어넘기더니 눈을 가늘게 떴다.

“친구들과 밥 먹으러 갔잖아? 당신을 방해하면 저녁에 벌받지 않겠어?”

강성연은 가볍게 그의 어깨를 두드렸다.

“나쁜 사람.”

반지훈은 그녀의 볼에 뽀뽀하더니 이렇게 물었다.

“내 어디가 나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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