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881화

“생일 말고도.”

강성연은 몸을 돌려 그를 올려다보며 시선을 맞췄다.

“중요한 일이 또 하나 있어요.”

반지훈은 그녀를 지긋이 바라봤다.

“무슨 일인데.”

강성연은 그의 손을 잡고 손바닥을 주물럭거렸다.

“안 알려 줄 거예요. 내일 저녁이면 알게 될 거예요.”

...

soul 주얼리 회사.

“대표님, 저희 오늘 저녁 진짜 일찍 퇴근할 수 있어요?”

회의 때 강성연은 단상에 서서 일찍 퇴근할 수 있다고 말했고 사람들은 다들 흥분했다.

강성연은 마이크를 잡아당기며 말했다.

“다들 soul 주얼리에서 오랫동안 열심히 일했잖아요. 그러니 대표인 제가 여러분들 복지를 조금 챙겨줘야 하지 않겠어요? 오늘 반지훈 씨 생일이라 여러분을 생일 파티에 초대하고 싶어요. 다들 어때요?”

“대표님께서 말하셨으니 저희는 당연히 가야죠!”

단상 아래 환호하는 직원들을 보며 강성연도 덩달아 웃었다.

회의를 끝낸 뒤 강성연은 반크와 함께 잠시 뒤 자리를 떴다.

“반크 아저씨, 오늘 저녁에 오실 거죠?”

반크는 웃었다.

“상황 보고 갈게.”

“무슨 상황이요?”

강성연은 의아한 얼굴로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러고 보니 요즘 아저씨 좀 바빠진 것 같아요. 기분도 좋아 보여요. 설마 연애하는 거예요?”

반크는 흠칫하면서 갑자기 헛기침했다.

“그런 거 아니야. 괜한 추측 하지 마.”

“알겠어요. 오늘 저녁 시간 되면 꼭 오세요. 시간 없어서 안 와도 탓하진 않을게요.”

반크는 고개를 끄덕였다.

“최대한 갈게.”

강성연은 사무실로 돌아갔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얼굴이 잔뜩 부어오른 여자가 있었다. 그 모습에 강성연은 흠칫 놀랐다.

“엉엉엉, 성연아. 나 끝났어. 나 지금 엄청 못생겼지?”

강성연은 그녀를 자세히 살펴보다가 헛숨을 들이켰다.

“아영아, 너 얼굴이 왜 그래...”

송아영은 거울을 보며 울었다.

“알레르기 때문이야. 흑흑, 오늘 저녁 어떡해!”

강성연은 그녀의 곁으로 걸어가 자리에 앉았다. 송아영의 얼굴은 붓기가 심했다.

“왜 갑자기 알레르기가 생긴 거야?”

“나... 어젯밤에 클렌징폼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