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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7화

“제가 발뺌할 사람으로 보여요?”

송아영은 자신을 가리키면서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전 게임의 신이라고요!”

육예찬이 웃음을 터뜨리자 강성연은 헛기침을 했다.

“그래, 그럼 시작해. 아린 씨, 천광 씨, 괜찮죠?”

강성연은 특별히 그들에게 물었고 구천광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전 다 돼요.”

김아린이 머뭇거리자 송아영은 그녀의 팔을 흔들었다.

“아린 씨, 함께 해야 재미있죠!”

김아린은 어쩔 수 없이 동의했다.

송아린은 테이블에 있는 랍스터를 벌칙 요리로 지정했다. 랍스터가 한지욱 앞에 멈추자 한지욱은 멍한 표정으로 말했다.

“벌칙이 뭐예요?”

송아영은 재빨리 물었다.

“저의 물음에 솔직하게 대답해야 해요. 당신은 총각인가요?”

“컥.”

육예찬은 깜짝 놀라면서 술을 뿜더니 콜록콜록 기침을 했다. 현장에 있던 사람들의 표정이 조금 어색해졌고 한지욱은 완전히 당황했다.

“이렇게 화끈하게 놀아요?”

송아영은 허리에 손을 차며 말했다.

“그래야 재미있잖아요. 노예는 말을 들어야 해요.”

한지욱은 이를 악물며 말했다.

“아닙니다.”

한지욱은 다른 요리를 지정한 후 테이블을 돌렸다. 빙글빙글 돌던 요리는 결국 김아린 앞에서 멈춰 섰다.

김아린은 잔을 꽉 잡더니 이를 악물며 말했다.

“저네요.”

한지욱은 한참 동안 고민했다. 아마 상대가 친분이 없는 여자라 그런지 그는 너무 과한 요구를 말하지 않았다.

“벌칙으로 한잔 마셔요.”

구천광은 미간을 찌푸리면서 김아린이 앞에 있는 잔을 통쾌하게 비우는 걸 지켜봤다.

김아린은 테이블을 돌렸고 이번 벌칙 대상은 육예찬이었다. 그녀는 육예찬에게 물었다.

“송아영 씨의 어느 부분이 좋아요?”

“저기요......”

송아영은 얼굴이 새빨개졌고 다른 사람들은 모두 육예찬을 바라보았다.

육예찬은 송아영을 빤히 바라보며 말했다.

“바보 같아서 좋아요.”

송아영은 버럭 화를 냈다.

“당신이야말로 바보 같아요!”

조금 후 한지욱이 다시 벌칙 대상으로 제정되었다. 그는 육예찬을 보며 말했다.

“야, 너무 과한 걸 시키지 마.”

“안돼.”

육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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