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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6화

......

강성연은 해산물 호텔을 예약했다. 그녀와 김아린이 먼저 도착했고 한참 뒤에서야 송아영과 육예찬이 도착했다.

강성연은 밖을 흘깃 보았다.

“한지욱 씨는?”

송아영은 강성연 곁에 있는 의자를 빼서 앉더니 웃으며 말했다.

“한지욱 씨는 술을 가지러 갔어. 그리고 사촌 오빠도 불렀어, 이따 같이 올 거야.”

“뭐라고요? 구천광 씨도 온다고요?”

김아린이 화들짝 놀라자 다른 사람들도 모두 그녀를 바라보았다.

강성연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송아영은 의아해했다.

“네, 왜 그래요?”

“아니에요......”

김아린은 표정이 굳어있었고 조금 어색해 보였다.

송아영은 그녀를 빤히 바라보았다.

“아린 씨, 설마 우리 오빠와 무슨 안 좋은 일 있었어요?”

강성연은 잔을 들고 물 한 모금 마셨다. 그리고 송아영 곁에 앉아있던 육예찬은 무심하게 메뉴를 펼치면서 말했다.

“당신의 사촌 오빠는 김아린 씨 생명의 은인이잖아요. 무슨 트러블이 있겠어요?”

“그것도 그러네요.”

송아영은 흥미진진하게 말했다.

“사촌 오빠한테 그 정도로 남자다운 모습이 있는 줄 몰랐어요.”

강성연은 피식 웃었다.

“우리랑 같이 제주도에 있을 때에도 남자다웠어.”

송아영은 그녀 곁에 다가가더니 눈을 찡긋거리며 말했다.

“너 사촌오빠랑 반지훈 씨가 함께 광고 찍게 했더라? 정말 아이디어가 좋은 걸. 참, 반지훈 씨가 화를 내지 않았어?”

강성연은 이를 악물며 웃었다.

“좋아했어.”

내가 하마터면 침대에서 내려오지 못할 정도로.

이때 한지욱과 구천광이 룸 밖에 나타났다. 한지욱은 양주 두 병을 들고 있었는데 한병에 900만 원을 넘는 고가의 술이었다.

구천광은 선글라스와 모자를 쓰고 있었으며 옷도 아주 캐주얼했다. 그는 오늘 매니저를 데려오지 않았다.

“미안해요. 오래 기다렸죠?”

한지욱은 술을 테이블에 내려놓더니 자연스럽게 육예찬 곁에 앉았다. 그래서 구천광은 김아린 곁에 있는 빈자리에 앉을 수밖에 없었다.

송아영은 손을 저었다.

“괜찮아요. 저희도 방금 도착했어요.”

구천광은 선글라스와 모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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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김영찬
멋진글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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