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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8화

“그나저나 이 아가씨는 도대체 사장님이랑 어떤 관계이길래 사장님이 이렇게 보살피시는 거지?”

 “그렇게 많이 궁금해 하지마. 기억안나? 저번에 신 언니가 마음에 든다던 그 남자가 이 아가씨의 친구였던 것 같아. 아가씨가 나와서 말렸는데, 신 언니가 인정 못하고 사장님을 찾아갔거든. 근데 사장님이 직접 부하들 시켜서 신 언니한테 뺨 한 대 먹이고 똑똑히 기억하라고 했잖아.”

 두 종업원이 김아린을 부축하여 방으로 옮겼다. 방 안은 복고 스타일로 꾸며져 있었고, 서양풍이었으며, 난로가 놓여져있었고 붉은 벽화에는 성경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그녀들은 김아린을 침대에 눕힌 후 물러나며 문을 닫았다.

 ......

 네티즌들은 김아린의 일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고, 쉽게 글에 속아 넘어갔다. 게다가 김덕문은 집안일로 바빠 인터넷상의 소식을 볼 겨를이 없었다.

그렇기에 김아린은 빠르게 인기 검색어에 올랐다.

강성연은 소파에 책상다리를 하고 앉아 트위터를 뒤적거리다가 휴대전화를 한쪽에 놓고 베개를품에 안았다.

 반지훈은 커피잔을 손에 들고 아래층으로 내려가 소파에 앉아 있는 사람을 바라보았다.

 반지훈은 그녀 옆에 앉아 커피를 탁자 위에 올려놓았다. “아직도 김아린의 일을 생각하고 있는거야?”

 강성연은 그의 어깨에 기대었다. “내 생각에 아린 씨도 쉽지 않을 것 같아요. 김 씨 집안에도 일이 생겼고, 이전의 여론의 파문이 다시 아린 씨에게로 돌아간 거 잖아요. 대중에게 제대로 설명하지도 못하고, 사이버 폭력으로 매도하는 건 아린 씨를 핍박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어요.”

 어쨌든 그 사건은 지난 몇 년 동안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졌고, 누군가 고의로 여론을 선동했다. 게다가 김 가도 분명 김아린의 뉴스를 막았다. 김아린이 정당방위로 살인한 거라 해도, 아무도 당시 상황을 증명할 수 없었다.

 반지훈은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성연아, 그 영상을 잊었어?”

 “영상?” 강성연은 일어나 앉아 놀란 표정으로 반지훈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문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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