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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7화

강성연은 웃으며 손을 떼고 주차된 차량 앞으로 돌아섰다.

 강성연이 송아영을 학원으로 데려다주는 길, 송아영이 방금 남자에 대해 물었다. “성연아, 방금 그 아저씨 알아?”

 “아는 사이는 아니야.” 강성연은 전방을 주시했다. “안지성 씨의 협업자인데, 남 부인 때문에 알게 됐어.”

 송아영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구나, 어쩐지 그 아저씨 기품 있어 보이더라니, 경영하시는구나.근데 그 사람 왜 너한테 잘해줘? 밥까지 사준다고? 설마…”

 그녀는 2초 동안 멈춰있다가 강성연을 돌아보았다. “그 사람 아들이 너한테 반해서 너를 며느리 삼으려는 건가?”

 강성연은 말문이 막혔고 어이가 없어 웃음이 나왔다. “송아영, 넌 진짜 엉뚱하다. 그 사람이 내가 반지훈의 아내라는 걸 알고도 나를 며느리 삼겠니? 아들이 있는지 없는지도 몰라, 딸일 수도 있고?”

 송아영이 입을 다물었다.

그녀는 휴대전화에 뜬 뉴스 푸시 알림을 받았고, 이를 본 그녀는 경악했다. “김아린 그 사람이… 살인마라고?”

 강성연은 멈칫하더니 급히 차를 길가에 세우고 송아영의 휴대폰을 낚아챘다.

 #김 가의 딸이 살인범: 어마무시한 빽으로 무죄판결을 받고 본명 “김지원”에서 “김아린”으로 개명 후 귀국#

 그녀가 클릭하여 들어가니, 내용은 과연 김아린의 그 일에 대한 조작 글이었다.

 “성연아,김아린 이 사람…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송아영은 김아린의 일을 몰랐기 때문에 이런 뉴스에 경악하고 의심했다.

강성연은 그녀에게 휴대전화를 돌려주었다. “넌 이거 믿어?”

 송아영은 고개를 저었다. “난 절대 믿지 않아, 아린 씨는 그런 사람 아니야.”

“그럼 됐어. 김 씨 집에 그런 일이 생겼을 때 뉴스가 나온 걸 보면, 분명히 누군가가 터뜨린 거 같아.”

 강성연은 이 일을 폭로한 사람이 바로 수연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김아린의 삼촌이 사고를 당했고, 그녀의 아버지는 이미 물러난 데다가, 김 가는 윗 선과 관계가 끊겼다. 수연은 이 뉴스들을 발표하여 김 가를 배척하고 여론을 조작할 생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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