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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1화

남여진 부인은 그제야 깨달았다.

남자는 그제야 그녀 곁에 있는 강성연을 발견했다.

“이분은......”

“내 수양 손녀 강성연이야.”

남여진 부인은 강성연을 바라보며 소개했다.

“성연아, 이 사람의 이름은 이재욱이고 내 후배야. 넌 아저씨라고 부르면 돼.”

강성연은 그를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재욱 아저씨, 안녕하세요.”

이재욱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남여진 부인과 곁에서 이야기를 나누었고 강성연은 차 앞에 서서 기다렸다. 그녀는 두 사람을 흘깃 보았다. 보아하니 이재욱 아저씨는 Z국 사람이 아니었고 옷차림과 기품을 놓고 볼 때 일반인이 아닌 듯하였다.

재욱 아저씨와 구 부인 사이는......

남여진은 고개를 돌려 강성연에게 말했다.

“성연아, 넌 먼저 돌아가. 날 기다릴 필요 없어.”

강성연은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고 지윤과 함께 차에 탔다.

구 씨 저택.

라민희는 구천광의 방을 지나가다가 구천광과 구의범의 말을 듣고 순간 표정이 굳어졌다.

그녀는 별안간 문을 열었다.

구의범은 깜짝 놀랐다.

“큰어머니?”

구천광은 미간을 찌푸리면서 흥분한 얼굴로 걸어오고 있는 라민희를 바라보았다.

“천광아, 넌 동임 회사의 해외 프로젝트에 투자하려고 그러니?”

구천광은 단호한 표정으로 말했다.

“전 독립하고 싶어요. 연예계의 사업만으로......”

“천광아!”

라민희는 그의 말을 끊더니 어깨를 확 잡았다.

“가지 마. 제발 가지 마. 응?”

구천광은 어머니의 이상한 반응에 의아했다.

“엄마, 왜 그래요?”

라민희는 자신이 아들 앞에서 실수했다는 걸 깨달았다. 그녀는 지금 열심히 억제하고 있었다. 그녀는 아들이 가문의 속박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생활을 하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러나 동임 회사의 해외 프로젝트도 그 사람이 투자한 거였다.

“난...... 나는 그저...... 네가 그렇게 피곤해지는 게 싫어서 그래. 연예계에서 활동하면서 또 비즈니스도 하려고 하니까 마음이 아파.”

라민희는 그의 시선을 피하면서 담담함을 유지하려고 애썼지만 여전히 불안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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