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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2화

강성연은 멍하니 있다가 곧 머리를 끄덕였다.

그녀는 경찰과 함께 취조실에 들어갔고 경찰의 물음을 모두 솔직하게 대답했다. 경찰은 그녀의 표정을 보고 강성연이 거짓말하지 않았다는 걸 눈치챘고, 김진수의 주장만으로 확증할 수 없었다.

강성연은 바로 풀려났다. 그녀가 경찰서를 나서자 반지훈의 차가 밖에 세워진 것이 보였다.

아마 지윤이 반지훈에게 통지했을 거다.

검은색 양복을 입은 반지훈이 차에서 내리자 바람에 머리카락이 좀 날렸다. 그의 표정은 좀 굳어있었고 싸늘한 눈빛은 사람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강성연이 다가가자 그는 힘껏 그녀를 그러안았으며 손에 핏줄이 튀어 올랐다. 그는 강성연의 정수리에 뽀뽀하더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강성연은 그의 품에 안겨 말했다.

“미안해요.”

그의 심장은 아주 빠르게 뛰고 있었다. 반지훈의 심장만이 지금 그의 긴장과 걱정을 티 내고 있었다.

반지훈은 그녀의 이마에 입 맞춤하며 말했다.

“당신만 무사하면 괜찮아.”

강성연은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보았다.

“이 일을 조사하기 전에 먼저 움직이지 마요, 네?”

반지훈은 어두운 눈빛으로 담담하게 말했다.

“당신의 뜻대로 할게.”

육예찬은 명승희를 찾아갔다. 명승희는 어젯밤 사건에 놀라 계속 아파트에 있었다.

그녀는 예전에 지내던 아파트에 계속 지냈기에 육예찬이 찾아오자 매우 기뻐했다.

“아직도 내가 살던 곳을 기억하고 있네.”

육예찬은 문 앞에 서있었고 들어가려는 뜻이 없었다.

“당신의 매니저가 경찰서에 들어간 걸 알아?”

명승희는 멍해졌다.

“뭐?”

김진수가 경찰서에 들어갔다고?

육예찬은 복도 창가에 서서 아파트 아래의 경치를 바라보았다.

“김진수가 강성연한테 농도 높은 황산을 뿌려 구속되었어. 반지훈 대표의 태도에 따라 결과가 결정될 거야.”

명승희는 제자리에 굳어졌다.

그녀의 표정을 보아하니 모르고 있었던 것 같다.

“어떻게 그럴 수가...... 그렇다면 강성연 아가씨는......”

“김진수의 계획대로 되지 않았어. 강성연의 얼굴은 멀쩡해.”

육예찬은 고개를 돌려 그녀를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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