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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1화

그녀는 멈칫하다가 눈을 내리깔고 담담하게 말했다.

“고마워요.”

한성연은 침대 곁으로 걸어갔다.

“전 그중 한 사람을 잡았어요. 강성연이 그렇게 악독할 줄은 몰랐어요, 사람을 고용해 당신을 강간하려고 하다니.”

명승희는 멍해졌고 김진수는 안절부절못했다.

“아가씨, 무슨 뜻이에요? 반지훈 대표의 사모님이 사람을 보냈다는 거예요?”

한성연은 원래 명승희를 강간한 후 강성연에게 덤터기를 씌울 생각이었다. 명승희가 강성연을 미워하게 되면 그녀와 손을 잡게 될 거다.

하지만 명승희는 운이 좋아 못된 일을 당하지 않았고, 한성연은 이 일을 강성연이 한 짓이라고 거짓말을 했다.

“믿지 않으면 제가 그 사람을 데려올게요, 당신들이 직접 심문해요.”

그녀는 명승희의 표정을 자세히 관찰했다.

“제가 명승희 아가씨에게 경고했었잖아요, 강성연은 교활한 여자라고. 그녀는 자신의 미움을 산 사람을 절대 내버려 두지 않아요.”

명승희는 다시 한번 침묵했다.

*

다음날.

강성연은 육 씨 가문에 가서 반지훈이 준 “증거”를 육예찬에게 건네주었다. 육예찬은 안예지의 차트를 보면서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어디에서 찾은 거예요?”

강성연은 가볍게 웃었다.

“당연히 반지훈이 찾은 거지요. 오빠가 아영이에게 감사 인사를 받을 기회를 줄게요.”

육예찬은 자료를 보면서 웃었다.

육예찬은 강성연과 육 씨 저택에서 나와 배웅해 주려고 했다. 갑자기 길가에 있던 마스크를 쓴 남자가 유리병을 꺼내더니 안에 든 액체를 강성연에게 뿌리려고 했다.

“조심해요!”

육예찬은 깜짝 놀라면서 무의식적으로 그녀를 보호했다. 지윤은 재빨리 외투로 유리병을 감쌌고 남자를 걷어찼다.

지윤의 외투가 부식되었다.

“지윤씨.”

강성연은 표정이 확 변하더니 다가가 그녀의 손을 살폈다. 지윤의 손바닥에 물집 몇 개가 생겼다.

“이건......”

부식된 외투를 본 강성연은 얼굴이 좀 창백해졌다! 농도가 높은 황산이었다!

육예찬은 다가가 남자를 바닥에 짓눌렀고 마스크를 벗겨냈다. 남자의 얼굴을 보는 순간 육예찬 뿐만 아니라 강성연도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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