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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4화

명승희는 사진을 보며 입을 다물었다.

한성연은 몸을 약간 앞으로 기울였다. “이젠 제 말을 믿으시겠죠? 보세요, Soul 주얼리 파문이 실검에 올라온 지 이틀이 지났는데 내려오지 않고 있어요. 반 대표의 능력으로 실검 하나 빼는 건 식은 죽 먹기 일 텐데 말이죠”

 그 시각, 다른 곳.

 성연은 실검에 대해서는 아랑곳하지 않고 아영의 '누명' 사건을 조사하고 있었다. 김아린은 그녀들과 식당에서 식사를 하자고 했고, 몇 가지 단서를 찾았다고 말했다.

기다리는 동안 아영은 휴대전화를 들고 네이버를 보다가 고개를 들어 우아하게 식사를 하는 성연을 응시했다.

“성연아, 너 진짜 대단하다. 직접 자기 회사를 이렇게 실검에 올려놓고, 욕먹는 게 무섭지도 않아?”

성연은 손수건을 들고 입가를 닦으며 고개를 들었다. “무서울게 뭐가 있어, 내가 욕 하루이틀 먹어봤니, 너도 알다시피 나 욕하던 사람들 다 결국엔 배로 갚았잖아”

 아영이 피식 웃었다.

 틀린 말도 아니였다!

“미안해요, 오래 기다렸죠?” 김아린은 서류를 들고 룸 안으로 들어왔고, 아영의 옆에 앉았다.

 아영이 다가갔다. “뭘 들고 온거예요?”

 “물론 수사에 필요한 단서죠” 김아린은 서류 봉투를 열고 두 장의 자료를 꺼내 성연에게 건넸다.

 이어 덧붙였다 “직접 B대에 들러서 민악동아리의 송 선생을 만났어요”

송아영은 깜짝 놀랐다. "송 선생님까지 만났어요?"

송 선생은 줄곧 B대에서 일하였고, 이전에 아영을 가르쳤다.

 김아린이 눈썹을 치켜세웠다. “그럼요, 내가 누군데요. 비밀 스파이잖아요”

 성연은 자료를 본 뒤 고개를 들어 그녀들을 바라보았다. “당시 복도에는 CCTV가 없었어요. 게다가 오랜 세월이 흘러서 이미 리셋 되었을 테고, 언제 찾을지 알 수 없어요”

 적어도 안예지가 어떻게 복도에 나타났는지 알아야했다. 복도 CCTV에 아영이 찍혔다고 해서, 안예지와 범인이 위층이나 아래층에서 아영이 있는 통로로 내려오지 않았다는 뜻은 아니었다.

 김아린이 콧방귀를 뀌었다. “아마 아래층에서 올라간 것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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