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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1화

하지만 자신의 손에 아영의 ‘약점’이 있다는 생각에 그녀는 곧 냉정해졌다.

 성연이 정말 친구를 신경 쓴다면, 이 일에서 그녀는 패배한 것이 아니다.

성연은 사무실에 앉아 실시간 검색어를 보며 입꼬리를 가볍게 올렸다. 돈을 쓴 보람이 있게, 그녀의 검색어는 벌써 1위로 올라갔다.

 이윽고 그녀는 명승희가 업데이트한 새로운 소식을 보았다. 그 글은 사실무근이라는 제목으로 네티즌들에게 믿지 말아 달라고 해명했다.

 이 글은 명승희가 아직도 자신의 죄를 인정하기 싫어한다는 증거다.

 여직원이 황급히 들어섰다. “대표님, 저희 Soul이 또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어요!”

 성연은 고개를 들었다. “저도 알고 있어요. 회사 사람들에게는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고 하세요. 제가 처리할게요”

 여직원이 자리를 비운 지 얼마 되지 않아 휴대전화가 울렸고, 성연은 이를 보고 흠칫 놀랐다.

 그녀의 남편이었다!

 그녀가 얼른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여보, 내가 보고 싶어요?”

 원래 침울해 있던 지훈은 그녀가 자신을 “여보”라고 부르는 어수룩한 목소리에 싸늘함이 사라졌다.

 그는 아닌 척하며 기침을 했다. “실시간 검색어 봤어”

 성연은 이마에서 식은땀을 흘렸다. 분명 그녀가 일을 그르치면 그가 손을 쓸 것이라고 일러 둘 것이다.

 그녀는 담담하게 답했다. “여보, 사실 실시간 검색어는 내가 한 거예요. 제가 일부러 그랬어요”

그는 눈살을 찌푸렸다. “일부러 당신 회사를 모함한거라고?”

성연은 턱을 괴고 웃었다. “안심해요 여보. 난 손해 볼 사람 아니예요”

 그녀가 한참 동안 지훈을 달래고 나서야 지훈은 나서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녀는 빨갛게 부어오른 손등을 바라보았다. 만약 지훈이 그녀가 커피에 데였다는 것을 알았다면 정말 폭주했을 것이다.

 명승희는 성연을 찾아왔다. 성연은 그녀가 왜 왔는지 알고 그녀를 만났다.

 그녀는 혼자였고, 그녀의 매니저를 데려오지 않았다. “성연 씨, 오늘 아침 일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해요. 미안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이 선물을 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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