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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0화

명승희는 멍한 얼굴로 그곳에 서 있었고 김진수는 불만스럽게 말했다.

"무슨 뜻이죠? 명승희 씨가 다쳤으면 좋겠다는 말인..."

"진수 씨, 그만 해요."

명승희가 그를 말렸다. 그녀는 분위기가 너무 험악해지는 걸 원치 않았다.

그녀는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

"미안해요. 제가 소홀했어요. 제 매니저가 너무 충동적으로 굴었어요. 강 대표님을 겨냥하려는 의도는 없었어요."

"명승희 씨 매니저는 내가 명승희 씨를 불만스럽게 생각해서 세 번이나 거절했다고 하는데 내가 왜 명승희 씨를 거절했는지 그 이유는 명승희 씨가 가장 잘 알고 있겠죠."

명승희는 강성연이 대놓고 자신을 세 번이나 거절한 사실을 인정할 줄은 몰랐다. 김진수가 이 얘기를 거론하면 사람들의 추측을 불러일으키게 되기 때문이다.

강성연이 당당히 인정했으니 오히려 문제가 있는 쪽은 그녀가 되었다.

강성연은 손해를 보고 싶지 않았고 명승희도 마찬가지였다.

"매니저는 제가 잘 타이를게요. 앞으로 절대 헛소리하지 않게 할게요."

한차례 소동이 끝나고 지윤은 강성연과 함께 차를 타고 soul 주얼리로 향했다.

지윤은 백미러를 보며 강성연을 힐끗거렸다.

"그 여자 왜 사람들 몰래 수작질하는 거죠?"

지윤은 그녀가 수작을 부린다는 걸 눈치챘지만 왜 그러는지는 알지 못했다.

강성연은 고개를 숙인 채로 붉게 부어오른 손등에 약을 발랐다.

"더는 기다리기 어려운가 봐요."

명승희가 soul 주얼리와 계약한 건 목적이 있어서다. 그녀는 일부러 촬영 시간을 끌어 광고주 측에서 이번 협력에 불만을 품게 할 생각이었다. 그러면 다음에는 쉽게 승낙하지 않을 것이고 그녀는 더 많은 일거리를 얻을 수 있게 된다.

일부러 커피를 엎은 것도 soul 주얼리가 그녀를 세 번이나 거절한 이유가 강성연이 그녀에게 불만을 품어서라고 사람들이 생각하게 만들어 soul 주얼리가 톱스타인 그녀를 얕본다는 루머를 만들기 위해서였다.

명승희는 자신의 손에 송아영의 약점이 있다고 생각했고 겨우 그 소문 하나만으로 강성연에게 압박을 가하고 있었다. 그녀는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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