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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7화

강성연은 그의 말에 웃음이 터졌다. 기억을 잃은 그라서 할 수 있는 말이었다.

강유이는 의아한 얼굴이었다.

"악플러가 뭐예요?"

강해신이 설명했다.

"인터넷에서 너랑 형을 욕하던 사람들을 악플러라고 해."

강유이는 알겠다고 했다.

반지훈은 강성연의 손등 위로 손을 포갰다.

"명승희에게 앰배서더 자리 주겠다고 한 거야?"

강성연은 어깨를 으쓱였다.

"그렇지 않으면요? 날 몇 번이나 찾아왔어요. 동의하지 않는다면 soul 주얼리가 그녀를 깔본다고 욕먹을 거 아니에요?"

반지훈의 눈빛이 매서워졌다.

"soul은 지금 TG 그룹 산하의 주얼리 회사야. TG가 그 사람을 깔본다고 해서 그 사람이 뭘 어쩔 수 있겠어?"

강성연은 반지훈이 진짜 당장 손을 쓸까 두려워 그를 말렸다.

"여보, 그 일은 나한테 맡겨요. 난 손해 보지 않을 거예요. 걱정하지 말아요."

반지훈은 그녀의 볼을 꼬집었다.

"네가 말한 거야. 앞으로 그 사람이 감히 수작을 부린다면 내가 나설 거야."

강성연은 눈을 깜빡이며 그와 거리를 좁혔다.

"그래요. 내가 정말 사랑해요, 여보."

두 아이는 말문이 막혔다.

로터리 레스토랑.

명승희는 와인을 따르고 있었다. 그녀는 오늘 옅은 화장을 하고 있었다. 육예찬이 짙은 화장을 한 여자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었다.

"이건 네가 예전에 제일 즐겨 마시던 화이트 와인이야."

육예찬은 눈꺼풀을 움찔거렸다.

"나랑 무슨 얘기가 하고 싶은데?"

"많이 급해?"

명승희는 와인잔을 들고 살살 흔들었다.

"나랑 1초라도 함께 있기 싫어?"

육예찬은 의자 등받이에 몸을 기댔다.

"나 그렇게 한가한 사람 아니야."

명승희는 웃었다.

"송아영 씨한테 쓸 시간은 많고?"

육예찬의 얼굴에는 별다른 표정이 없었다. 평소와 다름없이 무표정한 얼굴에 눈빛은 고요한 수면처럼 파문 하나 없었다.

"대체 무슨 얘기를 하고 싶은 거야?"

"나 soul 주얼리 앰배서더 자리 땄어. 나 축하 안 해줄 거야?"

육예찬은 눈빛이 약간 달라졌지만 여전히 무표정했다.

명승희는 술을 한 모금 마신 뒤 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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