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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0화

명승희는 그녀의 신분을 알고 있어 그녀가 송아영을 도와주는 걸 막으려고 했다. 그렇게 하려면 soul 브랜드와 계약하는 방법밖에 없었다.

반크는 웃었다.

“네가 이익을 더 중하게 여길 거라 생각했을 거야.”

그리고 soul 주얼리는 아직 발전 중이라 강성연이 지향하는 글로벌화를 현실로 만들려면 더 좋은 자원이 필요했다.

공원 밖에 나온 강성연은 주위에 가게가 있는 걸 보고 물었다.

“반크 아저씨, 뭘 마실 래요?”

“아무거나.”

강성연은 가게에 쪼르르 달려가 레몬주스를 두 잔 샀다. 한 남자아이가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질주하고 있었는데, 강성연을 발견하지 못한 듯하였다.

순간 누군가가 강성연을 곁으로 잡아당겼으며 남자아이는 급정거를 하면서 바닥에 넘어졌다. 남자아이도 놀랐는지 엉엉 울기 시작했다.

강성연이 멍한 표정으로 고개를 들자 구의범이 보였다.

구의범은 남자아이에게 말했다.

“뭘 우는 거야? 이곳에 사람이 많은 줄 알면서도 그렇게 빨리 달리면 어떡해? 사람이 다칠 수도 있잖아.”

남자아이가 더 크게 울자 한 행인의 불만을 일으켰다.

“그저 아이일 뿐이잖아요. 그렇게 욕할 필요 있어요?”

“아이라고 방임할 건가요?”

구의범은 무표정으로 말했다.

“다친 게 당신이 아니라고 막말하는 거네요. 만약 다친 사람이 당신이라면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거예요?”

그 행인은 구의범과 더 이상 말하고 싶지 않은지 아이를 부축하더니 몇 마디 타이른 후 떠났다.

구의범은 몸을 돌려 강성연을 바라보았다.

“예쁜이가 왜 병원에 있어?”

강성연은 반문했다.

“당신은 왜 병원에 있어요?”

“어머니와 함께 왔어. 어머니가 좀 편찮아서. 예쁜이도 어디 아파?”

강성연이 고개를 저을 때 반크가 달려왔다.

“성연아.”

“반크 아저씨, 죄송해요. 일이 좀 있어서 늦었어요.”

강성연은 들고 있던 레몬주스를 반크에게 건네주었다.

반크는 레몬주스를 받더니 곁에 있는 구의범을 바라보았다.

“이 분은......”

구의범은 공손하게 인사했다.

“아저씨 안녕하세요, 전 구의범이라고 해요. 전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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