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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9화

그는 웃었다. "그래서, 당신 절친을 위해 저를 혼내주겠다고 약속했나요?"

 성연도 더 이상 빙빙 돌리지 않았다. “오빠, 정말 아영이랑 결혼하고 싶으세요?”

 육예찬은 눈썹을 약간 찡그렸다. 가늘고 아름다운 눈은 약간의 감정도 드러내지 않고 평온했다.

 그녀는 손에 있던 잔을 들었다. “당신들 두 집안이 혼인을 맺는다는 걸 알고 있어요. 집안 수준이 비슷하니, 친척끼리 겹사돈을 맺는 건 어르신들 모두가 좋아하시겠죠.

 하지만 혼인을 한다고 해서 자신의 행복을 희생할 수는 없어요. 한 명은 내 절친이고 한 명은 내 사촌 오빠예요. 그때 가서 다툼이라도 생기면, 제가 가운데서 난처 할 것 같네요”

 종업원이 커피를 가져다 앞에 놓자 그는 잔을 집어들고 창밖으로 시선을 떨어뜨렸다. "다툼은 없을 거예요"

 성연이 의아했다.

 그는 뜨거운 커피를 마시며 시선을 거두었다. “내가 송아영과 결혼하지 않더라도 어머니는 나를 다른 낯선 여자와 결혼하게 할 거예요. 나는 송아영과 비교적 잘 아는 사이이고, 이 결혼에 반대하지 않아요”

 "그래서 원한다는 건가요?" 성연은 턱을 한 손으로 받쳐 들었다. "남자의 결혼은 그냥 그럭저럭, 마음에 들지 않는 여자와 해도 괜찮은 건가요?"

 예찬은 잠시 멈칫하다 잔을 내려놓으며 웃었다. "왜 내가 틀림없이 그럴 거라고 확신하죠?"

 성연은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그녀는 단지 제 3자일 뿐이고, 예찬의 머리속에 든 생각을 몰랐다.

 절친의 입장에서 봤을 때, 그녀는 아영이 자신의 행복을 잃는 것을 원치 않았다.

 하지만 예찬의 입장에서 그는 평생 함께할 여자를 얻으려고 할텐데, 정말 아무 여자나 찾아서 결혼할 거였다면 진작 이모의 주선에 따라 낯선 여자와 결혼하지 않았을까?

 설마 정말로 예찬과 아영을 이어주는 수 밖에 없단 말인가?

 물론 성연이 아영에게 이 말을 전했을 때, 아영은 차를 내뿜었다, "성연아, 너 그 사람한테 매수당했니?"

 성연은 어깨를 으쓱했다. "사촌 오빠도 장난치는 것 같지는 않았어"

아영은 찻잔을 내려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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