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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3화

왜 존스를 납치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어쩌면 존스의 집안 배경 때문일지도 모른다. 존스 집안의 유일한 외동아들로, 아리와는 달랐다.

 의사가 병실에서 나오자, 성연은 물었다. "존스 씨는 어떤가요?"

의사는 웃었다. “다행히 제때 병원에 와서 출혈 쇼크가 일어나지 않았어요. 상처를 꿰맸으니 며칠만 쉬면 됩니다”

존스는 병상에 누워 창밖을 내다보다가 성연이 병실에 들어오자 시선을 거두고 그녀를 바라보았다. “고마워요”

 "별말씀을요" 성연은 침대 옆에 섰다. "전에 저희가 사셀에서 만났을 때, 제가 수지와 당신 삼촌에 대해 물었죠. 삼촌을 위해 비밀로 하고 싶으셨던 거죠?"

 비밀을 지켜야 했기 때문에 그는 그 대화 주제를 피했다.

존스는 잠시 머뭇거리다 창백한 얼굴로 웃었다. "삼촌은 레겔과 손을 잡은 것이 아니라 그저 실험광이실 뿐이에요. 뭐랄까, 삼촌은 평생 자신의 실험에만 몰두하셔서 외부 일에는 전혀 신경도 안 쓰시고 집안의 반대에도 아랑곳하지 않으셨거든요”

"그래서 아리가 당신 가족을 떠난 건가요?" 성연은 예전에 지훈에게 어떤 이가 존스 가문을 떠난 지 여러 해가 지났다고 들었는데, 그 어떤 이가 아마 아리를 말한 것 같았다.

존스는 고개를 끄덕이며 하얀 천장을 바라보았다. "삼촌의 꿈은 X의 뒤를 쫓는 것이었어요. 사실 s국에서 남가 외에도 레겔은 삼촌이 이런 연구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어요"

 남가는 바이러스 연구에 관한 '스캔들'이 터지고 레겔이 연루될까 봐 삼촌을 찾아갔다.

 "사실 레겔이 삼촌을 어떻게 찾았는지 잘 모르겠어요. 삼촌은 외부와 연락을 안하시거든요”

 성연은 한쪽으로 다가가 손을 선반 가장자리에 올렸다. "수지 아닐까요?"

 그녀가 수지를 언급하자, 존스는 그녀에게 시선을 고정시켰다. "조라 양, 수지의 일에 왜 그렇게 관심이 많으시죠?"

 성연은 창가에 멈춰 섰다. 역광을 받으며, 그녀의 몸을 덮는 한 줄기의 햇살이 그녀의 부드러운얼굴선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그 사람은 사실 수지가 아니기 때문이죠”

 존스는 간신히 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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