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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2화

희승은 무언가를 떠올렸다. “참, 며칠 동안 수지 양이 줄곧 대표님을 만나고 싶어하셨습니다. 수지 양이 어떻게 성연 씨가 항체에 관한 그녀의 행동을 예측했다는 것을 알았는지, 이 일을 큰 어르신에게 알렸습니다. 큰 어르신은 여전히 믿으시고 성연 씨에게 책임을 물었습니다”

 지훈의 손은 멈칫 하였다. 옆으로 몸을 돌렸고, 눈빛은 그윽하고 고요해보였다.

 은백색 승용차 한 대가 노란 오렌지 빛 포플러 나무 사이를 천천히 달리고 있었다. 드넓은 풀밭과 양쪽에 우뚝 솟은 포플러 나무는 짙은 남색 하늘 아래 마치 한 폭의 유화처럼 아름다웠다.

 아름다운 경치의 외진 교외. 바로 그곳에 아리의 숙소가 있었다.

 지윤은 독립된 마당이 있는 3층짜리 별장 앞에 차를 세웠다. 마당 밖 대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성연은 차 안에서 내렸고 지윤이 가서 초인종을 눌렀다. 잠시 후, 어떤 남자가 문을 열러 걸어왔다. 그 남자는 문을 닫아 둔 채 안에서 물었다. "누구를 찾으시죠?"

 “아리 선생님 집에 계시나요?”

 "안계십니다" 남자가 문을 닫으려 하자 지윤이 문을 걷어찼다.

 남자는 즉각 총을 꺼내 방어하려고 했지만, 지윤에 의해 땅에 쓰러졌고, 지윤은 그의 총을 빼앗아 그의 머리에 들이댔다.

 위층에서 인기척이 들리자, 지윤은 남자를 기절시키고 성연과 함께 별장으로 들어갔다.

 집안은 몸싸움의 흔적으로 어지러웠고 바닥에는 핏자국까지 남아 있었다.

 위층에서 인기척이 들려왔고, 두 사람은 곧장 서재로 달려갔다. 지윤은 총을 장전한 채 문을 열었다. 서재에는 의자에 묶인 채 꽃병을 깨트려 인기척을 내고있던 존스만이 있었다.

 성연은 어리둥절 했다. “존스 씨?”

 그녀는 다가가서 그를 풀어주고 그의 입에 붙은 테이프를 뜯었다. 말할 기회를 얻은 존스는 숨을 헐떡였다. "삼촌이 레겔의 부하들에게 끌려갔고, 그들이 나를 여기에 가두어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하게 했어요!"

 지윤은 총을 거두며 얼굴을 찡그렸다. "맞는 말씀 같네요. 레겔은 아리 선생을 가만두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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