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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5화

침대 위의 사람이 움직이지 않는 것을 보고, 그녀는 침대 가장자리에 앉아 그의 차가운 손을 매만졌다. “지훈아, 죽으면 안 돼. 난 정말 널 해칠 생각이 없었어, 정말 널 구하려고 했을 뿐이야”

 수지는 눈시울을 붉혔다. 지훈과 짧은 시간을 보냈지만, 비록 수지의 신분이라 할지라도, 지훈이 '수지'를 싫어하지 않는다는 것을 그녀는 알고 있었다. 그건 좋은 시작이었다.

 그녀가 어렵게 기회를 얻었는데, 왜 그를 구할 수 없는 걸까?

 “지훈아, 미안해. 내가 널 해친거야. 이게 다 강성연 때문에…그 여자가 나를 모함하려고 항체를 바꾼 거야, 나는 그 항체가 너에게 이렇게 큰 영향을 줄 주는 몰랐어. 지훈아, 나는 정말 너를 죽게 하고 싶지 않아….”

 수지의 손이 그의 얼굴을 어루만졌다.

 "뭐 하시는 거죠?"

문 밖에서 들려오는 갑작스러운 소리에 수지는 당황했다. 그녀는 고개를 돌렸고, 성연은 문 앞에 서서 지켜보고 있었다.

수지는 지훈을 보고는 침울한 표정으로 일어섰다. “당신들이 항체를 바꿔서 지훈 씨를 이렇게 만들어 놓고, 무슨 낯짝으로 여길 와?”

 성연은 천천히 입을 열었다. "수지 씨가 아리 선생을 배신하고 레겔과 손을 잡으려 하시니, 저는 막으려 했을 뿐이예요”

 수지는 입을 다물었다.

 그녀는 수지 앞으로 다가왔다. "설마 반가와 레겔 사이의 일을 모르는 건 아니겠죠? 당신이 레겔에게 기회를 주려는 걸 제가 어떻게 지켜볼 수 있겠어요?"

 수지는 이를 악물었다. "그래서 지훈 씨의 목숨을 가지고 장난 친 거야?"

 성연은 그녀에게 다가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반지훈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게, 당신 때문 아닌가요?"

 "무슨 뜻이야?" 수지의 안색이 급변하고 눈빛마저 흔들리기 시작했다. 강성연 이 천한 것이 뭘 알고 그녀에게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걸까?

“들으신 그대로예요”

 성연은 손을 들어 그녀의 어깨에 얹고 밝게 웃었다. "뭘 흥분해요. 설마 수지 씨, 뭐 찔리는 거라도 있으세요?”

 수지는 자신도 모르게 두 손을 움켜쥐었다. 그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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