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519화

S국에 도착했을 때 그녀는 14살에 불과했으며 외국어 한 마디도 못했다. 그녀는 가족들과 함께 빈민촌에서 배를 곯으며 살아갔다.

그때 상류층 사람들은 빈민굴에서 지내는 이들을 인간으로 취급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은 말 잘 듣는 짐승과 다름이 없었다.

심지어 빈민굴에서 지내는 부모들은 살기 위해 딸을 부잣집에 하녀로 보내기도 했다.

여자의 부모도 그녀를 자식이 없는 늙은 상인에게 팔아 넘겼다.

늙은 상인에게 팔려간 여자의 생활은 고통스러웠다. 매질을 당했을 뿐만 아니라 고달픔과 졸음에 시달려야 했다.

그 후 그녀는 자신의 인생을 바꾸기 위해 열심히 외국어를 배웠으며 늙은 상인의 예쁨을 받으려고 갖은 애를 썼다. 심지어 주동적으로 늙은 상인의 고객들을 접대하기도 했다.

젊고 예쁜 그녀는 당연히 고객들의 환심을 샀고, 늙은 상인은 많은 돈을 벌게 되었다.

이에 기분이 좋아진 늙은 상인은 그녀를 자신의 수양딸로 삼았으나 그녀는 자신의 싫어하던 모습으로 살아가게 된다.

하지만 하늘도 그녀를 가엽게 여겼는지 몇 년 후 늙은 상인은 병으로 죽게 되고 여자는 명분이 정당하게 모든 재산을 계승하게 된다. 또한 그녀도 상류층 사회의 아가씨로 되었다.

25살이 되던 해에 그녀는 외국에서 공부하고 돌아온 의학생과 사랑에 빠지고 말았다.

성취욕이 있고 야심만만한 남자는 연구생 시험에 실패하고 낙담하던 시기에 여자를 만난 것이다. 그는 감언이설로 여자를 기쁘게 만드는 남자들과 달랐기 때문에 여자는 곧 마음을 빼앗기게 되었다.

여자는 그를 사랑하여 그의 사업에 도움을 주었으며 두 사람은 3년 후 결혼했다.

여자가 도움을 주고 있었던 사업은 바로 남자가 연구하고 있던 한가지 약물이었다. 그건 암세포, 심지어 고통을 억제하는 약물이었는데 남자가 암 말기 환자들에게 실험을 해보았지만 모두 실패하고 말았다.

여자는 남자를 위해 예전에 모질게 자신을 팔았던 부모를 집으로 데려왔고, 부모를 이 위험한 약물의 실험체로 사용했다.

그 후 여자의 부모는 1년 동안 병에 걸리지 않았으며 심지어 아버지의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