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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8화

전화를 끊은 강성연은 점점 표정이 어두워졌다.

지윤이 그녀 곁으로 다가갔다.

“아가씨, 누가 왔어요. 이만 빨리 나가요.”

“그는 우리 둘을 모두 보내주지 않을 거야.”

강성연은 지윤의 팔을 잡더니 그녀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한 사람은 나갈 수 있어.”

지윤은 미간을 찌푸렸다.

강성연과 지윤이 서재에서 나오자 검은 옷을 입은 사람 몇 명이 위층으로 올라오는 것이 보였다.

“찾았다!”

그들은 강성연과 지윤에게 달려들었다.

지윤은 강성연을 밀쳤다.

“아가씨, 먼저 떠나세요.”

강성연은 그녀를 바라보았다.

“아까 내가 했던 말을 잊지마. 그리고 다치면 안돼.”

지윤은 멈칫하더니 강성연을 빤히 바라본 후 고개를 끄덕였다.

곧 그녀는 외투를 벗고 검은 옷 무리들에게 달려들었다.

강성연은 뒷문 계단으로 도망치려고 했다. 그녀가 밖으로 나가기 바쁘게 누군가가 그녀의 손목을 잡았다.

“도망치려고?”

강성연은 팔꿈치로 그의 얼굴을 내리쳤으며 돌려차기로 그를 제압했다.

그 남자가 땅에 쓰러지자 손에 총을 든 남자가 강성연을 향해 총을 쏘려고 했다. 그녀는 신속하게 남자의 손목을 돌려 총구의 방향을 돌린 후 업어치기로 아까 남자의 위에 그를 내리 꽂았다.

강성연은 그의 총을 빼앗은 후 신속하게 다리 쪽으로 한발 쐈다.

남자는 고통에 비명을 질렀다.

그녀가 대문 쪽으로 달려가자 갑자기 차 몇 대가 길을 가로막았다. 차에서 내린 검은 옷 무리들은 모두 총으로 그녀를 조준하고 있었다.

강성연은 일찍부터 이 상황을 예상하고 있었던 것처럼 총을 던지고 두 손을 들었다.

차에 끌려갈 때 강성연은 연 씨 저택을 보면서 희미하게 웃었다.

마취약을 맞고 의식을 잃었던 강성연이 정신을 차려고 보니 그녀는 커다란 실험실 안에 묶여있었다. 실험실 주위에는 의료 기계들로 가득 했으며 벽 쪽에 놓인 녹색 유리관에는 아기와 성인 남녀들의 시체가 포르말린에 담겨있었다.

짙은 화학 물질의 냄새에 강성연은 습관이 되지 않았다.

대문이 열리자 남호연과 방호복을 입은 의료 인원들이 걸어 들어왔다.

“강성연 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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