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445화

그러나 그는 자신의 딸이 불행해 지는 걸 원하지 않아 떠나면서 말했다. "성연아, 자신을 불행하게 할 필요 없어. 네가 그와 이혼하더라도 이곳은 영원히 너의 집이야. 아빠는 언제든지 네가 돌아오는 것을 환영한단다"

 성연은 멈칫 하다 고개를 숙이고 웃어보였다.

 그녀도 아빠가 그녀를 위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는 그녀가 고통받는 걸 원치 않아 한다. 하지만 그녀는 단지 왜 지훈이 그녀와 이혼해야 하는지 알고 싶을 뿐이다. 그 사실을 알기 전까지 그녀는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이전에는 그가 끈질기게 매달렸지만, 이번에는, 그녀 차례다!

 다음 날.

 TG그룹.

 희영을 통해 지훈이 회사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성연은 정성껏 꾸민 후 도시락을 싸들고 TG에 왔다.

 희승은 사무실에서 나오다가 아름답고 우아하게 차려 입은 한 여인을 보고 어리둥절해하였다. "성연 씨, 왜…."

 그는 성연이 원래 예쁜 것을 알고 있었지만 대표와 함께 한 후로는 화장을 거의 하지 않았기 때문에 화장 한 성연의 모습은 조금 놀라웠다.

 성연은 문을 가리켰다. “들어가도 돼요?”

 희승은 당황했다. 대표가 그녀를 들여보내지 말라고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녀는 그의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스스로 문을 밀고 들어갔다.

 지훈은 서류를 보고 있었고, 고개조차 들지 않았다. 왜냐면 그는 이미 문 밖에서 나는 소리를 듣고 그녀가 온 걸 눈치 챘기 때문이다.

 성연은 도시락을 탁자 위에 놓았다.

 그는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 "무슨 일 있어?"

 "뭐 안 먹었죠? 제가 직접 만든 디저트 먹어볼래요?" 성연은 도시락을 열었다.

 하지만 그는 슬쩍 쳐다보기만 하였다. "일단 놔둬, 아직 바빠"

 성연은 도시락통을 덮고 한쪽으로 밀어 둔 채 꿀 떨어지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그럼 저는 당신 바쁜 거 보고 있을게요"

 지훈은 서류를 한 장 넘기다가 잠시 멈칫 하고 말을 잇지 못했다.

 그가 바쁜 와중에도 성연은 그를 방해하지 않고 이따금씩 그의 뒤에 있는 책장에 진열된 책을 훑어보고, 또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