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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9화

강성연은 드디어 그녀가 돈을 얼마나 벌든지 세 쌍둥이가 항상 부족하다고 했었던 이유를 알아차렸다!

자본가와 비교해보면 그녀는 정말 가난했다!

반지훈은 휴대폰이 울리자 전화번호를 확인해 보았다. 그의 할아버지였다.

그는 나가지 않고 무덤덤한 얼굴로 전화를 받았다.

"무슨 일이세요?"

큰 어르신이 무슨 말을 했는지 반지훈은 싸늘한 눈빛으로 픽 웃었다.

"허, 지금 저의 곁에 있는 사람까지 신경 쓰는 거예요? 연희승은요?"

큰 어르신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연희승을 외지로 출장 보냈다. 왜? 서영유의 실력으로 연희승의 직책을 맡지 못할 것 같아?"

강성연은 이 말을 듣고 표정이 좀 어두워졌다.

큰 어르신은 연희승을 외지에 보낸 후 서영유를 반지훈 곁에 안배한 것이다. 보아하니 큰 어르신은 서영유에게 기회를 주고 싶은 듯하였다.

그녀는 왠지 기분이 불쾌해졌다.

"TG는 파라다이스가 아닙니다. 당신은 그렇게 안배할 자격이 없어요."

반지훈의 거절에 큰 어르신이 불쾌한 말투로 말했다.

"못된 놈, 내가 강 씨 가문에 손을 쓰는 것이 싫으면 서영유를 곁에 두는 것이 좋을 거야."

큰 어르신은 이렇게 말한 후 전화를 끊었다.

반지훈의 표정은 점차 싸늘해졌다.

그의 기분을 알아차린 강성연은 다가가 차가워진 손을 잡았다.

"당신의 할아버지가 의도적으로 서영유를 당신의 곁에 안배하려고 하니 받아들여요."

"성연아......"

그는 낮은 목소리로 힘없이 웃었다.

"넌 걱정되지도 않아?"

강성연은 눈썹을 살짝 치켜 올렸다.

"만약 당신이 서영유의 유혹에 넘어간다면 저도 그 기회에 남자를 바꾸면 되죠."

반지훈은 이를 부득부득 갈았다.

"다른 남자로 바꾸고 싶어?"

강성연은 그의 넥타이를 잡아당기면서 요염하게 웃었다.

"당신의 표현 보고요."

반지훈은 실소했다. 정말 성연이를 어쩔 수 없어, 정말 내 혼을 빼앗아가는 요물이야!

**

커피숍.

송아영은 턱을 괸 채 빨대를 물면서 강성연을 바라 보았다.

"네가 실종한 줄 알았어. 훈련 캠프에 갔었구나."

강성연은 아무 말도 없이 살짝 웃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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