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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4화

“뱀이다!”

  구의범은 군중 속에서 뛰쳐나와 성연을 향해 달려갔지만, 교관에 의해 가로막혔다. "모두 현장을 떠나라, 시험 중지!"

  "교관님, 쟤 왜 저래요?" 구의범이 다급하게 물었다.

  “뱀에 물렸어, 응급처치가 필요하다.”

  뱀한테 물렸다고?

  캠프에 어떻게 뱀이 있지?

  “언니!"

  희영은 서둘러 성연에게 달려갔고, 희호는 그녀의 상처를 치료하기 시작했다."손등의 상처가 이미 고도로 부어오르기 시작했으니 즉시 해독 처리를 해야 해요"

  "미안해요, 성연 씨. 참아야 해요" 희호는 그녀가 물린 부위를 베어 상처를 확대했고, 서서히 압력을 가해 뱀독을 밀어냈다. 이후 다시 칼로 상처를 확대하며 반복했다.

  이 모든 과정에서 성연은 고통을 참아냈다. 창백한 얼굴에는 핏기가 없었고 식은땀이 그녀의 뺨에서 흘러내렸다.

  "어서 들것을 가져와!" 희호는 희영을 향해 소리쳤다.

  “그래, 내가 갈게!”

  희영은 서둘러 교관을 따라 의무실로 달려갔다.

  뱀에 놀란 정윤은 바닥에 쓰러져 아무말도 못했다. 강성연이 구해주다니!

  성연은 들것에 실려 의무실로 옮겨졌다. 일부 뱀독은 제거됐지만 병원으로 옮기기에는 시간이 너무 지체되었다.

  모두 바깥에 가로막혀 접근하지 못했다. 의사는 뱀에 물린 환자를 처음 대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살모사라는 독사에 물린 경우는 처음이라 한동안 어리둥절했다.

  "살모사…어떻게 살모사에 물릴 수가 있어요, 병원에 보내야합니다!"

  훈련소에는 살모사 항독소 혈청이 없었다.

  희호는 그의 멱살을 잡았다. “병원으로 보내기엔 이미 늦었어”

  “전문적인 뱀의학 관련 치료가 필요한데, 저는 이런 뱀독에 대해 잘 몰라요!”

  우르르쾅쾅.

  희영과 문밖에 있던 구의범은 날벼락을 맞은 것 같았다.

  성연이 혼수상태에 빠지자 구의범은 주먹을 불끈 쥐며 말했다. "저희 형이 뱀독 분야에 대해 잘 아는 전문의를 알고 있으니 지금 바로 연락하겠습니다"

  지훈은 큰 어르신과 오후 내내 체스를 두었는데, 건성으로 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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