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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4화

아내가 보고싶다.

  아내가 없는 첫날, 그녀가 보고 싶다.

  희승은 보다못해 눈을 뒤집었다. "대표님, 성연 씨가 몇 년 있을 것도 아닌데…."

  몇 년을 기다려야 한다면, 대표님은 은 미치지 않을까?

  사무실 문이 두드려졌고 문을 밀고 들어온 사람은 서영유였다.

  그녀는 웃으며 앞으로 다가왔다. "지훈아, 할아버지가 반가에 다녀가시려고 하는데 성연 씨도 안 계셔서 특별히 나한테 저녁에 그 세 아이를 데리러 가라고 부탁하셨어"

  지훈은 눈살을 찌푸렸다. 그의 세 어린 아이들은 서영유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녀가 그들을 데리러 가게 하면, 그들이 난리를 칠 수 밖에 없겠지?

  그는 담담한 어조로 말했다. “됐어, 오늘 내가 아이들을 데리고 강씨 집으로 갈거야”

  그는 성연에게 약속했다. 틈만 나면 아이를 데리고 강진을 보러 가겠다고.

  서영유는 그가 거절했는데도 표정에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그래 그럼. 나 먼저 갈게”

  몸을 돌리는 순간 그녀의 입가에 웃음이 사라지고 얼굴빛은 약간 어두워졌다.

  엘리베이터 입구에 다다르자 그녀는 무표정한 얼굴로 휴대전화를 꺼내 전화를 걸었다. “현지야, 아직 훈련소에 있어? 그래, 돌아왔어. 내일 훈련소에 가서 좀 볼게…”

  다음날.

  유진은 성연과 운동장을 걷고 있었다. "내일 초원으로 훈련하러 간데요. 성연 언니, 누구랑 팀을 꾸릴지 생각해 봤어요?"

  "아직이요, 교관님이 알아서 하시겠죠"

  야외훈련은 산속 깊은 캠프에 가서 2인 1조로 훈련해야 했다. 그녀는 어떻게 배치하든 상관없었다. 어쨌든 그녀는 임무만 완수하면 된다.

  성연과 유진은 숙사 아래층으로 걸어가다가 문득 낯익은 그림자가 천천히 다가오는 것을 보았다.

  다름아닌 서영유였다.

   "성연 씨, 이런 우연이. 이틀 동안 훈련소에서 잘 지내셨나요?" 서영유는 얼굴에 웃음기를 띄웠다. 유진은 서영유를 몰랐지만, 그래도 그녀가 이쁘다 생각해서 몇 번 더 슬쩍 보았다.

   이 여자의 미모는 상당히 공격적인 편이다. 물론 성연 언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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