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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4화

“이혼”

  "뭐......뭐요?" 초란은 멍하니 그를 쳐다보았다.

  강진은 의사의 손을 뿌리치고 그녀를 노려보았다. "너 같은 거짓말뿐인 여자는 더 이상 내 아내가 될 자격도 없고, 우리 강씨 집에 들어올 자격도 없어"

  강진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병실을 나섰다.

  “여보, 여보!” 초란은 침대에서 뛰어내렸지만 다리에 힘이 풀리는 바람에 곧 바닥에 넘어졌다.

  그녀가 아무리 울부짖어도 강진을 다시 돌아오게 하지 못했다.

  그녀는 땅바닥에 앉아 통곡하기 시작했다.

  의사는 상황을 보고 그녀의 처지를 다소 동정하였다. "부인, 일단 일어나세요"

  의사는 그녀를 침대에 앉혔다. 초란은 갑자기 그의 팔을 잡았다. "선생님, 제가 도대체 어떻게 병원에 실려 온 거예요?"

  “누군가가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해서 병원으로 이송됐는데, 그 사람은 떠나면서 남편분에게 알려주라고 했어요”

  초란은 몸을 떨며 무언가를 어렴풋이 알아차렸다.

  이건 누군가가 그녀를 엿 먹인 것이다!

  의사가 떠나고 초란은 화가 나서 책상 위의 물건을 바닥에 내려쳤다.

  마치 보이지 않는 거미줄이 그녀를 감싼 듯, 그녀는 덫에 걸려 숨을 쉴 수가 없었다.

  병실 문이 다시 열렸다.

  성연은 희승을 데리고 들어섰다. “초란, 병원 밥은 입맛에 맞으세요?”

  초란의 어두운 얼굴은 점점 더 악랄해졌다. “너냐?”

  역시 이 천한 것의 짓이다!

  성연은 미소를 지으며 여유롭게 말했다: "이런게 업보 아니겠어요. 제가 당한 일 그대로 돌려 드린거 아니겠어요?"

  초란은 화가 나서 일어나 그녀에게 달려들었다. "천한 년, 죽여버릴 거야!"

  희승은 그녀를 땅에 제압했다. 분명 그는 대표와 약속했다. 절대 그의 아내가 다치는 일은 없도록 할 것이다.

  초란은 땅에 무릎을 꿇게 되고는 몹시 분개했다. "강성연, 감히 나한테 이러다니, 너네 아빠한테 말할까 봐 두렵지도 않니?"

  성연은 천천히 무릎을 굽혀 그녀를 바라보았다.

  "하하하, 강성연, 너도 떳떳한 사람은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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