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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3화

“미현아, 무슨 일…뭐?”

  강미현이 신분 조작한 걸 들켰다고?

  그녀는 어안이 벙벙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어, 다 잘 넘어간 거 아니었어?”

  “모두 강성연 그 천한 것 탓이에요. 그 년이 저를 폭로한 거예요, 엄마. 나는 그년이 너무 미워요, 그년이 죽도로 미워!”

  딸이 감정적으로 불안해하자 초란은 이를 악물고 진정했다. “미현아, 너무 화내지 마. 엄마가 일 다 처리하면 널 찾아갈게”

  통화가 끝난 후 초란은 손에 든 택배를 보며 분개했다. 빌어먹을, 도대체 누가 보낸 거야, 이 사진들….

  이 사진들은 모두 그녀가 일찍이 가졌던 수치다!

  그리고 그녀의 과거를 아는 사람은 조폭 쪽 사람들뿐인데, 설마 두식이 실패해서 이걸로 그녀를 위협하려고 하는 건 아니겠지?

  아니, 그녀는 절대 그가 원하는 대로 하지 않을 것이다.

  그녀는 절대 강진이 알게 해서는 안 된다.

  Soul 주얼리 스튜디오.

성연은 메시지 하나를 받았다. 메시지의 내용은 마침 누군가 초란이 그 사진들을 받은 후, 역시나 조폭이 있는데로 갔다는 것이었다.

  성연은 입꼬리를 살짝 올렸다. “내가 조폭한테 당했는데, 그대로 돌려줘야지”

  그녀는 먼저 초란에게 자업자득이 뭔지 본때를 보여줘야 한다!

  반크는 사무실로 들어와 말했다. “성연아, 육부인이 보자시는데”

  성연은 멈칫하더니 눈을 내리깔았다. “가서 전해주세요, 저 여기 없다고”

  그녀는 갑자기 생긴 이모에게 자신이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몰랐다. 엄마가 연가의 가족이라는 것을 알고도 그녀는 그 신분을 인정받으려 하지 않았다.

  그녀의 어머니가 어떤 신분이든 간에, 그것은 모두 과거의 일이다.

  반크는 고개를 돌려 연희정에게 말했다.

  연희정은 그녀가 보기 싫어한다는 걸 알면서도 아무 말 하지 않고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그럼 제가 날짜를 조정하겠습니다”

  반크는 고개를 끄덕이고 그녀를 배웅했다.

  **

  위너 주얼리.

  병원에서 전화를 받은 강진은 무슨 말을 듣고는 다급해했다."아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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