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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3화

지훈의 어두운 얼굴.

 희승은 또 그녀의 머리를 누르며 이를 갈았다. “밥 먹어라”

 희영은 무슨 생각을 했는지, 또 신나서 성연에게 말했다. “언니, 제 소개를 드리겠습니다. 제 이름은 희영이고 이자식의 여동생입니다. 대표님은 우리의 우두머리십니다. 저희의 우애는 굳건해요, 오해하지 마세요!”

 성연은 웃음을 터뜨렸다.

 아, 희영은 확실히 성격이 늠름하고 목소리도 크다.

그녀는 희승을 보았다. “여동생이 있으셨어요?

 희승은 허탈해 했다. “여동생이 계속 부대에 있었는데, 대표님이 성연님을 데리고 온 것을 알고 슬그머니 빠져 나왔습니다”

 “뭔 말을 그렇게 해, 장관님께 보고 드리고 나온거야!” 희영이 불쾌해했다.

 희승이 그녀를 째려봤다. “형님만 아니었다면 장관님이 진작 널 내치셨을거다.”

 유이가 신나서 하하 웃었다. “희영 이모, 왜 희승 삼촌도 그렇고 다 이름이 비슷해요?

희영은 한 손으로 희승의 어깨를 짚으며 그녀를 향해 웃었다. “나도 몰라, 우리 부모님이 지어주신 이름이야. 우리 큰오빠 이름은 희호야, 호랑이 띠. 난 토끼띠 인데, 다행히 희영이야, 안 그랬으면 하마터면 희토라고 불릴 뻔했어.”

 해신과 시언은 서로를 쳐다보았다.

 성연은 희승을 바라봤다. “그럼 희승씨는....”

 반지훈이 담담하게 말했다. “닭띠야”

 “퍽퍽!”

 밥상 앞에 있던 사람들은 참지 못했다.

 희승은 희영의 손을 흔들며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이제 됐어, 나도 너만큼 할 말 많다. 영감님 아직 계시잖아”

 그의 체면을 좀 세워주면 덧 나나, 늘 그의 비밀을 폭로한다.

 어르신은 젊은이들이 떠드는 것을 보고도 화를 내지 않으셨다. 어쨌든 웃음거리가 있어 집안이 떠들썩했다.

 식사를 마친 후, 그들도 서울로 돌아갔다.

 성연은 차창 밖을 내다보았다. 이틀 동안만 머물 예정이었으나 지훈이 부상을 당해 하루 더 머물게 됐다.

 그러나 3일 동안 그들과 함께 지내면서, 그녀는 진정한 가족이 아니더라도 모두 화기애애하게 지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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