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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83화

강성연은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저 네 아이가 잘 지내는 모습을 보다니, 정말 드문 일이네요.”

반지훈은 강성연의 어깨를 끌어안았다.

“목표가 일치해서 그래.”

모두 강유이의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였다.

강성연은 고개를 돌려 반지훈을 바라보며 눈썹을 치켜올렸다.

“봤어요? 저게 우리 딸이 가져야 할 모습이에요. 계속 감싸기만 하면 앞으로 다른 사람들이 우리 유이를 어떻게 생각하겠어요? 아무것도 할 줄 모르고, 돈 많고 바보 같은 반씨 집안 공주님이라고 생각하면 어떡해요?”

딸이 그렇게 될 바에야 차라리 낳지 않는 것이 나았다.

부자 셋이 강유이를 바보처럼 착한 사람으로 만들었다.

반지훈은 조용히 웃었다.

“내가 잘못했어. 앞으로 우리 딸은 너한테 맡길게. 그래도 돼?”

강성연은 턱을 괴었다.

“예체능 쪽도 배우게 해야겠어요.”

반지훈은 걱정스러운 듯했다.

“유이가 다 소화할 수 있겠어?”

강성연은 그를 힐긋댔다.

“두 아들 다 소화했는데 유이가 못할 게 뭐가 있어요?”

반지훈은 웃음을 터뜨리며 뒤에서 그녀를 끌어안았다.

“그래, 그래. 네 말대로 하자.”

더하면 강성연이 화를 낼 것 같았다.

강유이는 오전에 공부했고 점심에는 쉬었으며 오후부터 다른 수업을 받았다. 강유이는 매일을 아주 알차게 보냈다.

동시에 강유이의 학습 속도가 향상되었다. 그리고 속도가 제고 된 이유는 한태군이 가르쳐준 방법 덕분이었다. 아주 간단명료하고 복잡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강해신은 달갑지 않은 듯했다.

“왜 쟤가 알려준 방법을 쓰면 그렇게 손쉽게 하는 거야?”

강유이는 입을 비죽였다.

“간단하게 가르쳐줘서 그렇지. 오빠랑 시언 오빠가 가르쳐준 건 너무 복잡해. 이해 못 하겠어.”

예를 들면 같은 문제라도 여러 가지 풀이 방법이 있는데 강시언과 강해신이 가르친 건 아주 복잡했고 오직 한태군만이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 신속히 답을 도출했다.

강해신은 고개를 홱 돌리고 한태군을 무시했다.

강시언은 풀이 방법을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한태군의 풀이 방법은 간단하고 쉽게 이해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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